“당신은 S형? C형? 혹은 N형인가요?”

정지된 골프공을 정확하게 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몸의 회전을 최대한 이용해야 효과적인 스윙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척추 각도의 유지와 골반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 스윙의 시작인 어드레스에서의 척추 각도와 골반경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척추 각도는 S형, C형, N(Neutral)형으로 크게 3가지로 분류되고, 골반경사는 전방, 후방, 중립 3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척추 각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S형 S-POSTURE(사진 ❶)

S형은 어드레스에서 꼬리뼈를 과도하게 뒤로 내밀어 허리의 곡선이 지나치게 휘어진 자세이다. 이때 골반은 과도하게 전방경사를 이루고 허리 뒤쪽의 근육에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복근은 이완된다. 이렇게 코어근육의 수축이 제한되면 몸의 회전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보상 동작들이 효과적인 스윙을 방해한다.

C형 C-POSTUSE(사진 ❷)

C형은 어드레스 시 양어깨가 앞쪽으로 구부러지고 목에서 꼬리뼈까지 척추가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자세이다. 이 경우 백스윙 시 상체의 좌우 움직임이 크게 발생하여 몸의 회전이 부족하게 되고 효과적으로 스윙하기 어렵다.(사진 ❸)

이제 본인의 척추 각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사진 ❹)

클럽 샤프트를 등 뒤에 위치시키고 등에서부터 허리까지 샤프트가 맞닿으면 중립 각으로 볼 수 있다. 허리부위에서 손이 들어갈 만큼의 공간이 생긴다면 S형으로 분류한다. 반대의 경우는 C형으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골반의 중립 각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허리의 긴장을 풀고 거울을 보면서 골반의 기울기를 조절하여 중립 각을 찾아보자.(사진 ❺)

다른 방법으로는 타석 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허리에 긴장을 풀고 엉덩이를 의자 안쪽 깊숙이 넣고 등을 등받이에 기댄다. 이때 등받이에 허리와 등이 모두 닿는 자세를 만들어주면 중립 각이 된다.(사진 ❻)

위 방법을 통해서 본인의 몸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스윙을 잘 찾아보자.

다만 골퍼마다 신체 특징과 운동 범위가 다르므로 무리한 동작으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고 싶은 스윙을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스윙을 하자!

성기태 프로

● 현 JNGK 센텀시티아카데미 소속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 KGF 정회원

● TPI LEVEL1

● 생활체육지도자 3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