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라운드를 위한 노하우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은 지속적인 연습과 라운드로 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꽁꽁 얼어붙은 필드에서 어떻게 골프를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겨울철 라운드를 나가는 모든 분이 알아야 하는 겨울철 특급 라운드 요령 중 펀치샷과 런닝 어프로치를 소개하겠다.

1. 펀치샷

겨울철 라운드의 핵심은 ‘낮게, 굴리기’이다. 페어웨이, 그린 등의 얼어버린 상태와 강풍을 이기려면 낮은 탄도의 샷과 구르는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이때는 바람에 이기는 펀치샷(Punch shot)을 구사한다.

‘넉다운 샷’이라고도 하는 펀치샷은 클럽의 로프트 각도를 의도적으로 세우고, 다운 블로우(Down-Blow)로 가볍게 임팩트함으로써 볼의 탄도를 낮춰 보내는 대표적인 겨울용 스윙법이다.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높이 뜬 볼은 바람의 영향으로 휘날리게 된다.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바닷가 코스에서 바람 때문에 골탕을 먹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펀치샷의 효용은 볼이 낮게 비상하여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만드는 데 있다. 또한 페어웨이와 그린이 얼어 있을 경우 정상적인 탄도의 볼은 페어웨이에 떨어지면 어디로 튈지 모르게 되나 낮은 탄도의 볼은 직구력이 강하므로 좌우로의 이탈이 적어 ‘온그린’의 확률이 높아진다. 주의할 점은 언 땅에서 과도하게 찍어 칠 경우 손목 등 부상의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펀치샷을 구사하는 방법>

① 클럽 선택은 한 클럽 내지 두 클럽 길게 선택한다.

② 어드레스 시 스탠스는 어깨 넓이 보다 약간 넓게 서고 중심은 왼발에 조금 더 비중을 둔다. 그립은 2인치 정도 아래쪽으로 내려 잡는다. (사진 1)

③ 볼의 위치는 7번 아이언 기준으로 공 하나 정도 우측에 두고, 그립의 위치는 몸 중앙의 왼쪽에 두어 ‘핸드퍼스트’ 가 되게 한다. 클럽의 로프트각이 서게 되면 저탄도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사진 2)

④ 백스윙은 4분의 3정도만 한다. 하지만 너무 작은 백스윙이 되지 않게 주의한다.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3)

⑤ 스윙시 가볍게, 끊어치듯 임팩트 한다. 클럽헤드가 열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폴로 스루시 낮게 타깃을 향해 뻗어낸다. (사진 4)

⑥ 피니쉬 없이 폴로스루에서 스윙을 마감한다. (사진 5)

2. 런닝 어프로치

겨울철 그린 주변에서 굴리는 어프로치로 홀컵에 귀신같이 붙이는 골퍼들이 있는데 요령이 좋다기보다는 ‘런닝 어프로치’에 정통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서는 조금 더 구르는 차이가 있을 뿐 그린과 엣지의 경계는 불분명하게 된다. 볼과 그린 사이 특별한 장애물(벙커·나무)이 없다면 런닝 어프로치를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강풍과 언 땅에서 탄도가 낮은 샷이 필요하듯 그린 주위에서도 낮게 구르는 샷은 일관된 방향성과 거리감을 부여한다. 또한 다운블로우로 임팩트 되므로 약간의 뒤땅이나 탑핑같은 실수가 일어나도 볼이 멀리 도망가지는 않으므로 안정적인 어프로치를 할 수 있다.

<런닝 어프로치 구사하는 방법>

① 중앙을 기준으로 볼을 공 2개 정도 우측에 두고 그립은 몸의 중앙보다 왼쪽에 위치시켜 웨지의 로프트각을 세운다. 클럽의 사용은 아이언 7번에서 샌드웨지까지 자유롭게 사용한다(클럽의 각이 높을수록 스핀의 양도 늘어난다). (사진 6) (사진 7)

② 체중은 왼쪽에 중심을 두고 손목을 고정한 채 낮게 테이크백 한다. (사진 8)

③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어깨 움직임으로 스트로크 한다. 사진과 같이 볼이 맞아 나간 후에도 손목의 각과 몸통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클럽헤드의 틀어짐을 방지하여 일관적인 방향과 거리를 유지하도록 주의한다. (사진 9)

겨울철 필드에서의 라운드 감은 낮은 기온에서의 적응과 공략이 필요하다. 펀치샷과, 런닝 어프로치를 요령 있게 구사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라운드를 즐기길 바란다.

JNGK 안양CC골프연습장 아카데미 | TEL : 031-391-1871

김민상 프로

● 현 JNGK 안양컨트리클럽골프연습장 아카데미 소속

● 2009~2011,2013 아시안투어활동

● 2010 타이틀리스트 TPI트레이닝 수료

● 2013~2014 타이틀리스트 TPT멤버

● 2013~2016 루디프로젝트 앰버서더

● 2014~2015 PGA 3부투어, CHINA TOUR

● 2015 팀 스릭슨

● 2015~2017 스릭슨투어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