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쓴 보험 책…현실 조언으로 가득

《반값 보험료 만들기》 장명훈 저자는 생각보다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책을 집필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마주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똑똑한 보험 설계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으로 모든 위험을 헷지하려는 생각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보다는 ‘작은 위험은 그간 모아둔 돈으로 해결하고, 큰 위험만 보험으로 잘 대비하자’고 생각하는 게 훨씬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때문일까. ‘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의 개정판으로 출간된 《반값 보험료 만들기》는 출간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보험 쪽이 인기 있는 분야는 아니라서 베스트셀러로 큰 이름을 날리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신 분들의 꾸준한 요구와 반응이 있었습니다. 개정판 나오기 전 두 달가량 기존 책 판매를 멈춰 두었었는데, 많은 분이 언제 개정판이 나오는지 큰 관심과 응원을 댓글로 보내주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책을 쓰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보험 정책의 잦은 변경이었다.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이미 작성한 내용을 다시 바꿔야 하는 건 말 못할 고충이었다.

“이미 쓴 내용을 다시 바꿔야 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책을 쓰는 6개월 동안 많이 고민했고, 이를 통해 저 또한 한층 성장한 것 같습니다. 다행인 건 책을 읽고 또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사 인사를 전해주시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보험료를 반값으로 줄이고 중요 보장은 훨씬 더 높였다며, 성공했다고 기뻐서 알려주시는 댓글에도 늘 큰 힘을 얻습니다. 책만 쓰는 것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독자님들과 소통할 수 있음에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

장명훈 저자는 어린 자녀 둘이 있는 4인 가정의 적정 월보험료가 20만 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아두면 유용한 똑 부러지는 방법이 있다.

“보장을 줄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덜 중요한 특약을 없애고 가장 중요한 보장을 집중 보강하는 방법입니다. 보험도 금융상품입니다. 모든 금융상품은 가입하기 전에 공부를 제대로 해야 속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잘 이룰 수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꼭 한 번은 보험에 대해 잘 알아보고 적절히 정비해서, 나중에 보험금 탈 때 후회하지 않는 현명한 보험 가입자가 함께 되어보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핵심 독자층은 30대부터 50대까지의 성인 남녀다. 30대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로서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고, 동시에 자녀를 양육하면서 자녀 보험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된다. 40대부터 50대는 과거에 가입한 보험의 문제를 깨닫는 시기로, 질병으로 인한 치료와 보험금 청구 중 이상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면 젊은 세대가 이 책을 통해 처음부터 잘 준비하길 바랍니다. 보험 리모델링을 결심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어느 연령대든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상적인 건 장명훈 저자가 보험 설계사나 보험 업계 관련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객관적이고 직설적인 보험 이야기를 다룰 수 있다. 《반값 보험료 만들기》의 강점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거의 모든 보험 서적은 업계 관련자나 보험 설계사의 책입니다. 《반값 보험료 만들기》는 제3자의 입장에서 쓴 오직 보험 가입자만을 위한 책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스스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지인들 보험을 관리하고 가입해 주고 여러 방법을 적용해 보면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많은 노하우를 기록한 것이 이 책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