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경쟁이 아닌 마음을 얻는 기술, 삶을 바꾸는 협상의 관점을 제시하다”

협상은 비즈니스 테이블이나 외교 무대 위에서만 펼쳐지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다. 갓난아이가 울음으로 엄마의 젖을 찾는 순간부터,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부모의 눈치를 살피는 아이의 행동,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연인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크고 작은 협상의 연속이다. 변호사이자 전북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김성진 저자는 이 모든 협상의 중심에 ‘사람의 마음’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대에 법을 배우고 세상살이가 쉬워졌고, 40대에 협상을 배우고 세상살이가 더 쉬워졌다”는 말로 협상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 깨달음은 과거 그가 야심 차게 준비했던 기획소송이 의뢰인의 마음을 얻지 못해 좌절되었던 뼈아픈 실패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출간된 그의 저서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협상》은 전통적인 협상 이론에 심리학적 통찰을 더해, 상대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훔쳐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10가지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김성진 저자를 만나 그가 말하는 ‘마음을 훔치는 협상’의 본질과 우리 삶을 바꾸는 협상의 힘에 대해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