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K 지혜활용 개발원장

미국 보스톤은 사회도덕에 대한 기강이 매우 엄격한 도시다. 그래서 약 30년 전 이곳에서는 ‘칼리굴라’라는 영화의 상영이 금지된 적이 있었다. 영화는 폭군으로 알려진 로마 황제 칼리굴라의 잔혹한 폭정을 생생하게 그린 것이다.

그다지 기발한 내용은 아닌데 ‘상영금지’라는 키워드가 효과적이었는지 보스턴 시민은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며 더 난리였다. 일부러 먼 곳까지 영화를 보러 간 사람도 많았다. 결국 상영금지의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버스톤도 공개를 단행하게 되었다.

그 후 이런 현상을 ‘칼리굴라(Caligula) 효과‘라 부르게 되었는데 금지할수록 오히려 그것이 더욱 궁금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심리다. 사람은 의미 없이 금지당하면 ‘하면 안 되겠다’하 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이 감춰졌을지 몰라‘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사물에 갑자기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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