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킹-힌지

지난호에는 골프 그립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호에는 그립과 연장선에 있는 코킹&힌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코킹은 손목을 엄지 방향으로 꺾는 동작, 힌지는 손목을 손등 방향으로 젖히는 동작으로 일컫는다.

이러한 용어와 관련해서는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사전적 의미로도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굽힘? 경첩?? 뉴트럴 그립이라면 코킹이 많을 것이고 스트롱 그립이라면 코킹과 힌지 동작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손목은 가동범위가 매우 큰 관절이므로 단순히 하나의 움직임으로 정의 내릴 수 없다. 효과적인 스윙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손목관절의 운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악력을 바탕으로 한 코킹&힌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먼저 왼손으로 클럽을 쥐고 오른손은 왼 손목을 보조하여 클럽을 가슴 높이로 올려준다.

이후 클럽헤드 방향을 하늘 방향, 즉 수직으로 올려보자.(사진⓵) 샤프트 좌우로 천천히 기울이며 왼손 그립의 악력을 느껴보자.(사진⓶, 사진⓷)

2. 두 번째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과 동일한 자세로 준비한다.(사진⓸) 왼손의 악력을 서서히 줄이며 클럽헤드를 앞으로 내린다. 이후 클럽헤드를 하늘 방향으로 다시 올려본다. 이때,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에 집중하자.

이후 엄지손가락과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해보자.(사진⓹)

손가락 힘으로 클럽을 들어 올리기 힘들다면 악력의 부족함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롱 그립으로 수정하거나 악력기를 이용한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그립을 잘 쥐어야 하는 이유는 더욱 효과적으로 클럽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다. 본인에게 적합한 그립을 확인하기 위해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것이 ‘코킹&힌지’이다.

성기태 프로

● 현 JNGK 센텀시티아카데미 소속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 KGF 정회원

● TPI LEVEL1

● 생활체육지도자 3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