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사장’으로 살아남기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주변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1%가 되지 않는다. 그것이 중소기업의 현주소다.

“시작은 쉽지만, 지속이 어렵고, 출구도 없는 것이 바로 사업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런 현실에서 다가오지 않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는 요즘 빅데이터와 AI, 자율주행, 메타버스라는 말이 화두가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에는 생소한 단어였다. 특히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고, 인공지능이 삶을 주도하는 세상은 더 이상 영화에서만 보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실제이고 현실이다.

2015년 초 P 회사의 A 대표는 설립 당시 국내 대기업들과 공공기관이 VR과 AR에 관해 관심이 없던 시기로 사업모델을 이해시키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그래서 시장을 선점해보자는 오기가 생겼고 공공기관과 언론사 및 대학원 학생들을 상대로 열심히 특강을 다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