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제이켐 배동수 대표이사

“환경 친화적인 기업의 본보기로 우뚝 서는 강소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 5월 29일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자원순환기본법’이 제정·공포되었다. 또한, 재활용의 적용 범위가 자동차까지 확대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의결되어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관련 제조업체들은 이제 생산과 유통, 소비, 폐기의 전 과정에서 자원 순환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반대로 재활용 등 자원순환 관련 업체는 호기를 맞았다. 청정재활용 기술과 소재를 보유한 (주)에스제이켐이 대표적인 예다. 10여 년을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매달린 배동수 대표는 지난해 10월 충남 공주 탄천산업단지에 친환경 페인트 제거 기술을 사용한 재생 범퍼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요즘 그는 밀려드는 협력 제안 및 공급 요청을 소화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 페인팅 기술은 끝임 없이 발전해왔다. 추위와 더위, 열과 충격에 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첨단 고기능 소재의 플라스틱에 첨단 페인팅 기술을 결합한 자동차 범퍼는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되는 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 기능을 상실하는 순간 고스란히 쓰레기가 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고기능 소재를 보호하기 위한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만큼 그 페인팅을 완벽히 제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년을 매달린 사람이 바로 배동수 대표다. 결국, 그는 99%를 웃도는 페인트제거 기술 시현에 성공했고 페인트가 제거된 고기능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해 준공된 탄천 공장에서는 이렇게 페인트를 제거한 소재를 ‘펠렛’이라는 재활용 수지로 제조하여 자동차부품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간 1만 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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