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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의 향기, 몸과 마음을 넘어 세계를 치유하다”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5.12.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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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인물 - 도테라코리아 브레인그룹 장은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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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정신적 피로를 경험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끊임없는 경쟁과 복잡다단한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는 일상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돌볼 겨를조차 없이 소진되어 간다. ‘힐링웰니스가 시대의 화두가 된 것은, 어쩌면 이처럼 깊어진 내면의 갈증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여기, 이 근원적인 치유의 열쇠를 한 방울의 순수한 에센셜 오일에서 찾고, 이를 통해 개인의 삶을 넘어 전 세계 공동체의 삶까지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의 문화를 이끄는 리더가 있다. 도테라코리아 브레인그룹의 장은지 대표. 그녀는 서울대학교 병원 간호사라는 안정적인 길을 스스로 벗어나 두 아이의 엄마로, 또 대안학교의 학부모 활동가로 치열한 15년의 세월을 보낸 후, 우연처럼 운명처럼 도테라(dо.TERRA)’를 만났다. 그녀는 제품을 파는 대신 교육을 선택했고, 이익을 좇는 대신 문화를 세웠다. 그녀가 이끄는 브레인 그룹은 도테라 코리아 전체 매출의 710%를 차지하는 조직으로 성장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스스로를 최고 직급 사업자가 아닌 꿈을 꾸는 아이들을 돕고 싶은 사람으로 소개한다. 최고 직급인 프레지덴셜 다이아몬드에 오른 후,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깊은 정체성의 고민을 거쳐 꿈을 꿀 수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한다라는 자신만의 새로운 비전을 세웠기 때문이다. 한 방울의 향기가 가진 치유의 힘을 전파하며, 그 힘이 만든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그녀의 빛나는 여정을 따라가 보았다.

 

그녀의 삶은 오랫동안 모범생의 교과서와 같았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전문직을 꿈꿨고,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해 서울대학교 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환자를 돌봤고, 다리 힘이 풀려 주저앉을 만큼 원 없이 일했다. 하지만 결혼 후, 아이를 가져야 하는 시기가 오자 그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병원 선배님들이 낳은 아이들이 유독 아픈 경우가 많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여기 계속 있으면 나는 멀쩡한 아이를 낳을 수 없겠다라는 위기감이 들었죠.”

그녀는 3년 만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장을 망설임 없이 그만두었다. ‘엄마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인 그녀의 삶은 이후 15년간 오로지 아이들에게 집중되었다. 특히 두 아들을 자연주의 철학을 가진 대안학교(발도르프 학교)에 보내면서, 그녀의 삶은 또 한 번의 전환을 맞는다. 대안학교는 학부모의 참여가 절대적인 곳이었다. 그녀는 유치원 운영위원회부터 시작해 학교 입학 위원회, 교사 교재 번역 모임, 인지학 공부 모임까지, 학교 일에 그 누구보다 깊이 관여했다.

원래 굉장히 내성적인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학부모 대표, 위원장 같은 역할들을 맡아 실수도 하고 사람들과 부딪혀가며 단단해졌죠.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공짜로 리더십을 배운 셈이에요.”

그렇게 경력 단절 여성이자 누구의 엄마15년을 보낸 그녀에게 도테라는 정말 우연히 찾아왔다. 유치원에서 만난 지인이 레몬 오일을 물에 타 주며 권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아로마 오일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시절, 그녀는 지인이 불법 다단계에 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 언니를 데리고 나와야겠다라는 마음으로 10만 원어치 제품을 사고 회원 가입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예상과 달리, 그곳에는 어떤 압박이나 강요도 없었다. 오히려 집에 쌓여가는 오일을 활용하기 위해 국내의 아로마 교육을 모두 찾아다니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아로마 오일이 가진 놀라운 힘을 발견했다. 간호사로서의 서양의학 지식, 그리고 아들의 아토피를 돌보기 위해 독학했던 침·뜸과 섭생 등 동양 의학적 지식이 아로마 오일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켰다.

아로마 오일은 유행을 타지 않아요. 화장품이나 영양제는 더 좋은 신제품이 계속 나오지만, 오일은 천연 그 자체죠. 게다가 향기 분자는 뇌의 변연계를 직접 자극해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건 아로마가 유일합니다.”

단순히 제품이 좋아서 시작한 나눔은 대안학교 엄마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퍼져나갔다. 그녀는 물건을 팔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배운 것을 가르쳐주었다.

내가 가진 걸 나누는 게 즐거웠어요.”

그렇게 그녀의 나눔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업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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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에 담긴 철학코임팩트 소싱과 전인적 치유

네팔 히말라야 2,500미터 비포장도로를 올라가서 윈터그린 오일을 소싱하는 과정이었어요. 밭도 논도 없는 그곳 주민들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죠. 도테라는 그곳에 증류소를 지어주고, 현금으로 공정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아이들을 위한 학교와 마을 상수도를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그녀는 눈물을 쏟았다.

내가 윈터그린 오일 한 방울을 통증 때문에 편하게 쓰지만, 그 소비가 그들의 삶을 실제로 나아지게 하는 거였어요. 사업을 하지 않고 소비만 해도 누군가에게 기여하는 선한 일이었죠. 그게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에 대한 확신은 그녀의 사업에 강력한 동력이 되었다. 그녀는 도테라의 본질이 교육 사업임을 간파했다. 자신이 가르치는 일에 재능이 있다는 것도 그때 깨달았다. 그녀는 영업을 해본 적이 없다. 그저 사람들을 모아놓고 아로마 오일이 어떻게 몸과 마음에 작용하는지, 그리고 이 한 방울이 지구 반대편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가르쳤다.

그녀의 진심 어린 교육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브레인 그룹(Brain Group)’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그녀의 그룹 이름이 브레인인 이유는 유독 똑똑한 리더들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교육 시스템이 그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 그룹의 리더님들은 정말 똑똑해요. 명상, 요가, 심리 상담, 사상체질, 심지어 PT샵까지 각자의 전문 분야에 아로마를 접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죠. 제 역할은 그분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지원하는 거예요.”

 

교육과 시스템으로 세운 신화, ‘브레인 그룹

이 폭발적인 성장의 비결은 그녀가 구축한 복제 가능한 교육 시스템에 있다. 그녀는 자신의 넘사벽 같은 지식(간호학, 동양의학, 명리학, ·뜸 등)을 그저 자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따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착시켰다. 그룹 내에는 체계적인 오프라인 교육과 인강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리더들은 돌아가며 그룹의 행사를 직접 치러내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복제잖아요. 예전에는 저의 재능으로 교육했다면, 이제는 복제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각 리더에 맞는 시스템을 설계해주는 것이 제 일이에요.”

그녀의 리더십 철학은 확고하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라는 말을 제일 무섭게 생각해요. 파트너분들께도 마찬가지죠. 부끄럽지 않은 리더, 모범이 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제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입니다.”

그녀는 파트너의 성장이 곧 자신의 성장임을 안다.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관계 사업이에요. 내가 한 직급에 오래 머무르면 파트너들은 본인의 성장을 위해 혼자 애써야 하죠. 직급 달성은 나만의 성장이 아닌, 파트너들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함께 성장해야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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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직급의 정체기, ‘시키는 삶에서 스스로의 꿈을 찾다

부모님이 공부하라 해서 공부했고, 직장 가라 해서 갔고, 결혼하고 애 낳고, 도테라를 하면서도 스폰서님이 이때쯤 핀업하시죠하면 그걸 목표로 달렸어요. 그런데 PD가 되고 나니 아무도 저에게 이래라저래라 말을 안 하는 거예요. 그때 깨달았죠. 제가 한 번도 제 의지대로 삶의 방향을 정해본 적이 없구나.”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스스로의 동력으로 나아가야 하는 막막함이었다. 그녀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 앞에서 2년간의 깊은 충전기에 들어갔다. 매출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달리지 않았다. 대신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마침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오직 그녀 자신만의 답을 찾아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으면, 내가 만들면 되는 거였어요. 이제까지 닥치는 일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비즈니스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녀의 진짜 비즈니스는 돈을 더 버는 것이 아니었다. 2021년 코리아 컨벤션에서 들었던 힐링핸즈 재단 활동처럼 자체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보라라는 메시지가 그녀의 가슴에 다시 불을 지폈다.

 

꿈꿀 수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선한 영향력의 새로운 비전

간호사로서 이력도, 대안학교에서의 헌신도, 도테라에서의 성공도 아니었다. 그녀가 마침내 찾아낸 그녀의 이름 석 자로 이뤄내고 싶은 단 하나의 목표였다. 그녀는 이미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후원을 넘어,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이 꿈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아이들 지원 사업을 꿈꾸고 있어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저희 브레인 그룹 리더님들과 같이 해내는 게 제 꿈입니다. 조금씩 윤곽이 다듬어지고 있어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그녀의 다음 목표는 트리플 프레지덴셜 다이아몬드. 더 많은 리더를 육성하고 더 큰 부를 이뤄야만, 더 많은 아이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이제 도테라 비즈니스는 선한 영향력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숭고한 도구다.

인터뷰 말미에 그녀는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여정을 들여다보면 그 운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생각이 떠오르면 깊이 재지 않고 즉시 실행에 옮겼고, ‘될 때까지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타인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귀를 가졌고, 무엇보다 자신이 받은 것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한 방울이 한 사람을 바꾸고, 한 사람이 지역사회를 바꾼다.’

도테라의 이념을 삶으로 증명해 내고 있는 장은지 대표. 그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가장 빛나는 유산은 돈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그 힘으로 타인을 돕는 선한 영향력의 문화 그 자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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