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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 박해성 대표 “세계 민속음악(FOLK MUSIC)의 공감과 감동을 나누다, 음악의 언어로 세상을 잇는 혁신가”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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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bal Leader - 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 박해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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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보편의 언어는 국경과 문화를 넘어 인간의 가장 깊은 감성을 건드린다. 한 음악가의 여정은 클래식의 치열한 정점에서 시작하여, 대중의 생활 속 실용음악을 거쳐, 마침내 전 세계 민족들의 전통 음악이라는 가장 깊고 넓은 뿌리로 향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World Folk Music Society)는 바로 이러한 세 가지 음악적 영역, 클래식 음악생활 실용 음악그리고 세계 민속 음악을 아우르며 연구, 교육, 보급하는 독창적인 음악 단체다. 2017년 창단 이후 현재 서울(당산동)과 인천(삼산동)에 직영 스튜디오 플루트하우스를 운영하며 10여 개의 강좌, 2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클래시컬 플루트 전공자이자 프랑스 국립음악원의 최고 과정을 마친 정통 음악가인 박해성 대표는 이제 최고의 연주자 여정을 넘어 전 세계 민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민속음악의 언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 혁신을 꿈꾸고 있다. 특히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 세계 다양한 민족의 전통 플루트들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익히기 쉽고 친근한 세계 민속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유하고자 하는 사명감에서 이 단체를 창립하고 대표로 재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해성 대표의 음악가로서의 삶은 세 단계의 뚜렷한 목표와 관심사를 거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이는 단순한 흥미의 변화가 아닌, 음악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의 결과였다. 그의 1기는 클래식 음악에 모든 것을 바친 시기였다. 최고의 수준으로 플루트를 구사하고 연주하며, 최고의 기량을 가진 제자들을 키워내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목표였다. 프랑스 국립음악원(Ecole Nationale de Musique de Gennevilliers)에서 플루트, 실내악, 지휘 최고 과정을 이수하고 돌아와 한양대학교와 국민대학교, 서울종합예술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엘리트 음악 교육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2기에는 목표를 확장했다. 최고의 인재 양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보통의 사람들이 음악을 알고, 즐기고, 생활 속에서 함께 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깨달음이었다. 이 시기는 음악의 대중화와 생활 실용 음악 보급에 대한 관심을 키웠으며, 20여년 이상 키워낸 모이즈 플루트콰이어의 음악감독으로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의 3기는 세계 민속음악을 연구하고 그 아름다움을 모두가 함께 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전 세계가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모습과 삶의 풍경이 매우 다르지만, 그 민족들의 전통 음악 뿌리로 깊게 들어가면 국경을 넘어선 인류 공통의 감성과 감동이 마치 하나의 언어처럼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멀리 떨어진 나라들의 전래 음악도 결국 깊이 파고들면 하나의 음악적 정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보편적 음악의 언어를 모두에게 알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자신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클래시컬 플루트 전공을 살려 전 세계 다양한 민족의 민속 플루트들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모든 민족이 고유의 플루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 악기들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려 한다.

 

페다고지(교수법)의 혁신, 그리고 원형 보존의 교육 철학

박해성 대표가 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를 이끌기 이전부터 쌓아온 교수학적 역량은 단체의 교육 철학의 근간을 이룬다. 그는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원 겸임교수 시절,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럽식의 플루트 교수학(페다고지) 석사과정을 개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플루트 전공생들의 대부분이 졸업 후 직업적인 연주자보다는 플루트 선생님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현실을 통찰하고, 학생들이 연주 기술 연마를 넘어 후학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법 향상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혁신이었다. 그는 다양한 교육 문헌과 세계적인 명교수들의 수업, 전통적인 교재들을 수합하여 플루트 교수학을 정립함으로써, 한국의 음악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깊이 있는 교수학적 배경은 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의 교육 철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박 대표는 세계 민속음악을 보급하는 데 있어 전통음악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다. 그는 많은 생활음악 교육 단체들이 다양한 세계 음악과 악기를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만 변형하여 가르치는 행태를 경계한다.

다양한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모든 언어를 발음나는 대로 한글로 풀어 적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는 그의 비유처럼, 전통 음악이 가진 고유한 느낌이나 연주 스타일의 원형을 가급적 쉽게 대중에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은 협회만의 독특한 강좌 운영으로 이어진다. 소속 선생님들과 회원들은 고른 연주 실력과 이론을 겸비하고 있으며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학교나 기업 대상의 아이리시 휘슬세미나는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아일랜드의 역사와 악기 연주법을 교육하며,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세 곡 이상의 아일랜드 민요를 연주 가능하게 만든다. 단순한 악기 연주법 교육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전하고, 마지막에는 시범 미니 콘서트까지 선보이는 고도의 집중 교육 프로그램은 실력, 이론, 열정 모두를 갖추지 않으면 소화하기 어려운 월드뮤직소사이어티의 교육적 역량을 증명하는 사례다.

박 대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음악이 거장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내 손으로 만들어내는 동요 한 줄의 단순한 선율에서 느껴지는 기쁨도 존재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특히 클래식 악기에 비해 다소 단순한 민속 악기로 음악을 연주해 보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룬 어르신들을 볼 때 큰 기쁨을 얻는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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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리더십과 국경을 넘는 음악 여정

박해성 대표는 교육자이자 예술가로서 소통의 가치를 가장 핵심적인 리더십 철학으로 삼는다. 그는 세미나뿐만 아니라 콘서트를 할 때도 마이크를 직접 잡고 무대 위의 모든 행위들을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관객의 반응에 따라 대본도 즉석에서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준다. 지식도, 감정도, 감동도 결국 무대와 객석 간의 적극적인 소통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통 중심의 리더십은 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의 글로벌 무대 확장 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월드뮤직은 매년 2회 이상, 한 번은 아시아권, 다른 한 번은 유럽 등지에서 음악 여행을 기획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콘서트와 문화 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이탈리아 로마와 움부리아주, 루마니아 문화도시 시비우와 흑해 콘스탄차 지역, 뮌헨을 중시으로 독일 남부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빈 등지에서 성공적인 음악 여행을 통해 국제적인 교류를 활성화했다.

특히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여행에서는 란츠베르크 시립 음악원 현악 오케스트라, 아우크스부르크 한인 여성 합창단과 협업하여 많은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독일 전역으로 배포되는 교민 신문에도 크게 기사가 실리는 등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문화 외교의 역할을 수행했다. 박 대표는 란츠베르크 노인센터에서의 연주를 회상하며, 그곳 노인들뿐 아니라 참여한 연주자들까지 감동으로 눈물바다가 되었던 특별한 경험을 잊을 수 없다고 전한다. 이처럼 월드뮤직소사이어티의 해외 활동은 현지인들과의 깊은 문화적 교류를 통해 음악의 보편적 힘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박 대표는 로마노스플루트콰이어의 음악감독으로서 1995년부터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활동해 왔으며, 기획자로서도 국내외 다양한 무대와 축제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일본, 미국(NFA), 중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제 플루트 페스티벌에 팀을 이끌고 참가하였으며, 60년 전통의 뉴욕썸머뮤직페스티벌(NYSMF)에서는 8년간 인터내셔널 패컬티로 활동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음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광범위한 국제 활동은 월드뮤직소사이어티의 글로벌 비전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자산이다. 2026년 상반기 홍콩, 하반기 볼로냐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북부 음악 여행을 기획하는 것 역시 그의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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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의 보람과 도전, 그리고 K-문화의 원동력

박해성 대표는 음악과 문화를 비즈니스로 전파하는 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특히 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의 활동이 큰 수익 사업이 아니다 보니, 정부나 기업의 후원 없이는 큰 행사나 콘서트, 이벤트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난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음악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기쁨을 알기에 이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고 스스로를 분석한다.

오늘날 K, K뮤비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는다. 그는 우리 민족이 가진 독특한 DNA가 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감정 변화가 빠르고 예민하며, 기본적으로 흥과 감성을 사랑하는 민족성이 뛰어난 문화 비즈니스와 결합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러한 민족적 특성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핵심이라고 진단한다.

박 대표는 음악가로서의 성취 비결에 대해 겸손하게 말한다.

저는 학생시절 촉망받던 천재는 아니었지만, 많은 유혹과 위기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문화의 한길만을 팔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 시기가 되면 그 성과를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가 무대 위에서 스타인 것과 달리, 음악과 문화를 비즈니스하고 보통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은 끈기와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음악을 전공하려는 청소년들에게도 명확한 조언을 잊지 않는다.

성악가든 기악 연주자든 전문 음악가가 되려면 청소년기엔 치열하게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청년기엔 많은 경험과 커다란 시야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연마하는 것을 넘어, 삶의 경험과 폭넓은 시야가 예술가를 완성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조언은 엘리트 교육과 대중 교육을 모두 경험한 그의 이력에서 나오는 진심 어린 격려이다.

 

AI 시대와 대학의 미래, 그리고 박해성 대표가 남기고 싶은 유산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는 예술 교육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박해성 대표는 이에 대해 AI가 대단한 작곡가들 못지않게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음악에는 또 다른 영역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디지털 음원이 아무리 현장감 넘쳐나도 사람들이 여전히 아날로그 음반을 찾고, 전설적인 거장들의 음악을 클릭만으로 들을 수 있어도, 작은 피리로 좋아하는 동요 한 줄을 불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음악에서 AI와 인간은 앞으로도 계속 병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는 새로운 창작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인간 고유의 감동과 연주의 성취감은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에 회원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소망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항상 음악과 문화에 열정이 가득했던 사람으로, 특히 피리 하나는 기깔라게 잘 불었고, 또 그걸 기깔라게 잘 가르쳤던 선생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바람을 전했다. 음악이라는 언어로 세계를 잇고자 했던 한 음악가의 사명감은, 오늘날에도 국경을 넘어선 아름다운 공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PROFILE

Ecole Nationale de Musique de Gennevilliers, France Perfectionnement(최고과정) / 플루트, 실내악, 지휘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졸업 서울 대원 고등학교 졸업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원 겸임교수(2018.09~22.08)(플루트 교수학 석사과정 개설 및 지도) 서울종합예술학교 음악과 교수(2015.03~18.02)(강의전담) 플루트전문매거진 “flute&flutist” 발행인 및 대표편집인(2002.02~2016.08) 로마노스플루트앙상블, 풀립스플루트오케스트라, 엥겔로스플루트콰이어, 루체앙상블 음악감독, 지휘자, 대표(1995.06~현재) 드렁큰휘슬러, 빠나도로앙상블 리더(2023.03~현재) 월드포크뮤직소사이어티 회장(2017.02~현재) (서울/인천 직영 스튜디오 플루트하우스운영) 한국플루트교육자협회 부회장(2008.03~현재) 루마니아 콘스탄차 흑해 뮤직 페스티벌 아티스트(2014.02~현재)(플루트, 팬플루트) 홍콩국제플루트콩쿠르 주심사위원(2019.05~현재) 로마시립예술학교 외국인과정 교수(2023.08~현재) 상하이국제플루트페스티벌 지휘자(2016.08~현재)

자격증

자격증(한국직업능률개발원): 플루트 대강사(2017.3.3), 틴휘슬 대강사(2017. 3. 3.), 팬플루트 대강사(2017. 3. 3.), 오카리나 대강사(2017. 3. 3.), 생활음악 페다고지(교수학) 전문강사(2017. 3. 3.)

활동

국제활동: 뉴욕썸머뮤직페스티벌(NYSMF) 8년간 인터내셔널 패컬티, 일본 JFA, 미국 NFA,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루마니아 등 국제 플루트 페스티벌 참가 및 팀 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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