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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퍼스트코리아 최인건 대표이사 “한글은 읽고 쓰는 기술 넘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영혼의 도구 되어야”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1.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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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lnterview - ㈜유퍼스트코리아 최인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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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초거대 인공지능(AI)의 거센 파고 속에서 우리 교육은 유례없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식의 단순 습득이 목적이던 시대는 저물고, 이제는 습득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느냐가 인간 생존의 핵심 경쟁력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1985년부터 생각하는 한글 교육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대한민국 유아 언어 교육의 지평을 넓혀온 인물이 있다. 바로 유퍼스트코리아의 최인건 대표이사다. 그는 아이들이 한글을 접하는 최초의 순간이 단순한 문자 해득의 과정이 아닌, 평생의 학습 태도와 창의적 사고의 틀을 형성하는 인생의 골든타임임을 강조한다. ‘한글을 빨리 떼는 것에만 급급한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지적하며, 아이 스스로 질문의 씨앗을 뿌리고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최 대표의 20년 교육 구도(求道)의 길과 그 속에 담긴 깊은 경영 철학을 심층 취재했다.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한글 교육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아이가 글자를 깨치는 순간 부모는 일시적인 안도감을 느끼지만, 정작 글은 읽으면서도 그 속에 담긴 맥락과 의도를 헤아리지 못하는 이른바 실질적 문해력부족 현상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교육적 화두로 대두되었다. 유퍼스트코리아 최인건 대표는 이 고질적인 문제의 해답을 교육의 본질에서 찾는다. 그가 이끄는 유퍼스트코리아는 단순한 학습 교재 공급사를 넘어, 아이들의 교육 성향을 과학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그에 최적화된 맞춤형 사고력 교육을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 대표와의 인터뷰는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인간에 대한 깊은 예우가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문자를 넘어선 영혼의 확장, ‘생각한글의 탄생과 20년의 진화

최인건 대표가 주창하는 생각한글의 핵심은 명료하면서도 그 깊이가 남다르다. 한글은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아이의 생각을 담아내고 확장시키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현대 교육이 놓치고 있는 본질적인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대부분의 한글 교육은 읽기, 쓰기, 맞춤법이라는 기술적 영역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글은 술술 읽으면서도 그 뜻을 체득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교육이라 할 수 없습니다. ‘생각한글은 읽기·쓰기라는 결과보다 ?’라고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구성하는 과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합니다. 언어 폭발기를 지나 언어가 비약적으로 확장되는 유아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평생 공부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최 대표의 이러한 교육 신념은 1985생각한글의 탄생으로 구체화되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사고력 중심 언어 교육은 지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십만 명의 아이에게 배움의 희열을 선사했다. 유퍼스트코리아의 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 뒤에 숨은 의미를 상상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연결짓게 만든다.

특히 유퍼스트코리아가 한국인재디자인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교육성향e시스템은 이러한 직관적 교육 철학을 데이터 기반의 과학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스템은 아이들의 다중지능, 기질, 학습 성향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 루트를 제안한다.

최 대표는 이렇게 강조한다.

아이들마다 타고난 그릇과 색깔이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시각적 자극에 민감하고, 어떤 아이는 논리적 구성에 더 큰 흥미를 느낍니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최적의 자극을 줄 때 비로소 잠재력이 폭발합니다. ‘생각한글은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생각을 글자로 수놓는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는 곧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지도를 그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모와 교사는 그 지도 위를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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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퍼스트’, 당신을 먼저 생각하는 상생 경영

“‘유퍼스트는 말 그대로 당신이 먼저(You First)’라는 뜻입니다. 나 개인의 이익보다 타인을, 우리 아이들을,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는 원장님과 교육 파트너들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처절한 자기반성이자 약속을 사명에 담았습니다. 병상에서 보낸 시간 동안 제가 깨달은 것은 결국 교육의 본질이었습니다.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이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일념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는 시련을 통해 경영의 원칙을 재정립했다. 매출액이나 성장률 같은 숫자로 증명되는 성공이 아니라, 유퍼스트코리아의 교육을 접한 아이들의 눈빛이 얼마나 생기 있게 변했는가, 그 가정이 얼마나 행복해졌는가가 진정한 경영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다. 이러한 철학은 유퍼스트코리아가 출판, 교육 서비스, 교육컨텐츠 제공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면서도 결코 변치 않는 핵심 가치가 되었다.

그는 위기는 저를 더 겸손하게 만들었고, 교육자로서의 초심을 일깨워준 고마운 스승이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시련 뒤에 오는 평안과 확신이 지금의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이제 자신의 시련을 자산 삼아, 같은 길을 걷는 교육 사업가들에게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유퍼스트코리아의 파트너들이 단순한 계약 관계를 넘어 교육 공동체로 묶이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최 대표의 진정성 있는 경영관 덕분이다.

 

맨발의 전도사가 남긴 거룩한 유산, 삶의 북극성이 된 경영 철학

최인건 대표의 삶과 경영을 관통하는 가장 거대한 지표는 그의 선친, () 최춘선 목사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이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맨발의 전도사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최 목사는 평생을 가장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충성도 열매 중에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증명한 인물이다. 최 대표는 인터뷰 중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내며 잠시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기도 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단순한 부모 이상의 존재, 즉 삶의 철학적 뿌리였다.

아버님은 세상을 떠나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상의 멸시와 추위를 기꺼이 감내하며 자신의 소명을 다하셨습니다. 아버님이 보여주신 그 숭고한 삶의 태도는 지금도 제 영혼에 깊은 울림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경영자로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혹은 사람 관계에서 갈등을 겪을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인가?’라고 말이죠. 아버님의 진정성과 헌신은 제가 20년 동안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평생을 바치게 된 가장 든든한 뿌리이자 삶의 나침반입니다.”

최 대표는 매일 새벽 성경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또한 나폴레옹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과 오그만디노의 위대한 상인의 비밀을 탐독하며 경영자로서의 혜안과 내면의 평단을 유지한다.

그는 성공은 단순히 부를 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고귀한 목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영성 깊은 경영 철학은 유퍼스트코리아의 기업 문화 전반에 녹아들어, 구성원들이 단순한 직원이 아닌 아이들의 영혼을 돌보는 교육자의 마음가짐으로 현장에 임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권위가 아닌, 스스로를 낮추는 헌신에서 나온다는 것을 그는 삶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는 건강 유지를 위해 매일 1시간 이상 걷고, 자연 속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는 단순히 육체의 건강을 넘어, 복잡한 경영 현안 속에서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한 그만의 의식이다.

가장 훌륭한 전략은 정직이고, 가장 강력한 힘은 사랑입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20년 세월이 응축된 단단한 내공이 실려 있었다.

 

‘K-에듀의 자부심으로 세계를 품다, 미래 교육의 허브를 향하여

유퍼스트코리아는 이제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생각한글의 원리가 비단 한국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인간이 언어를 배우고 사고를 확장하는 보편적인 메커니즘을 시스템화하여,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한 언어 교육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의 눈은 이미 미래 교육의 중심지를 향해 있었다.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비판적 사고력공감 능력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우리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이 완벽하게 결합된 하이브리드 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태블릿 PC를 통해서도 생각하는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에듀테크(Edutech)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한글로 다져진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망입니다.”

그는 또한 저출산 시대의 위기를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시대인 만큼, 더욱 정교하고 따뜻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퍼스트코리아가 지향하는 생각하는 교육은 결국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타인과 공존하는 지혜를 배우는 과정이다.

최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오늘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쳐가는 청년들과 교육 사업가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시련은 결코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열매를 맺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자신이 정말로 행복할 수 있는 일, 가슴 뛰는 소명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진심은 반드시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교육, 아이들의 꿈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20년 전 맨발로 길을 나섰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닮은 최인건 대표의 진심 어린 행보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오늘도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 유퍼스트코리아가 써 내려갈 다음 장(Chapter)은 단순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물결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의 열정적인 목소리가 독자들에게도 전해져,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갈 올바른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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