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원에이티 진동인 대표이사 “‘리스크 관리’와 ‘고객 중심성’으로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 Power lnterview - ㈜다트원에이티 진동인 대표이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오늘날, 투자자들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목표를 달성해 줄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목소리에 ‘원칙’과 ‘시스템’이라는 묵직한 해답을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업이 있다. 2021년 7월 금융감독원의 정식 투자자문사 인가를 득하며 출범한 ㈜다트원에이티(DART180)다. 진동인 대표는 기존 전통적 투자자문 서비스가 지닌 근본적인 한계를 짚어내며, ‘전자공시의 변화를 읽어내는 올바른 투자’라는 확고한 철학 아래 회사를 설립했다. 자산운용사와 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털(VC) 등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탄탄하게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맨파워를 바탕으로, 단순한 단기 성과 경쟁을 지양하고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최우선에 두는 진동인 대표. 위기의 순간일수록 원칙을 고수하며 고객과 흔들림 없는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그를 만나, 현재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다트원에이티가 그려가는 지속 가능한 금융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금융업은 본질적으로 ‘신뢰의 산업’이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직접 다루는 만큼 고도의 투명성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다트원에이티는 지난 2021년 7월, 투자자문사로서 금융감독원 인가를 정식으로 득하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명인 ‘DART180(다트원에이티)’에는 기업 정보의 보고인 ‘전자공시(DART)의 변화를 꿰뚫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투자를 실행하겠다’는 진동인 대표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회사의 기틀을 다지는 구성원들의 면면 역시 탄탄하다. ㈜다트원에이티의 구성원 전원은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털 등에서 10년 이상 활약해 온 전문가 출신들로 포진되어 있다. 특히 이들은 기업의 인수합병(M&A) 분야에서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 유튜브 활동을 전개하여 일반 대중에게 양질의 경제 지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진동인 대표가 ㈜다트원에이티를 직접 설립하게 된 배경에는 금융시장과 투자운용 현장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랫동안 금융시장에서 활동하며 그가 목도한 것은 전통적 투자자문 서비스가 지닌 구조적인 한계였다. 기존 서비스가 투자자의 목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단기 수익률 중심의 판단에 매몰되는 경향이 짙었고, 리스크 관리는 형식적이고 정적인 모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으며, 데이터 및 기술 기반의 투자 전략 체계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진 대표는 투자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절감했고, 전자공시를 분석해 시장의 근간을 파악하는 올바른 투자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창업에 나섰다.
데이터와 원칙…투자의 판을 바꾸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다트원에이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투자 의사결정의 전 과정에 걸쳐 ‘과학적 분석’, ‘리스크 관리’, 그리고 ‘고객 맞춤성’을 일관되게 통합한 독보적인 운영체계에 있다. 단순히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고객 개개인의 명확한 재무적 목표와 리스크 감내 성향을 진단하여 구조화된 맞춤형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본질적인 차별점이다. 구체적으로는 고객 개별 목표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설계, 과학적 분석과 리스크의 통합,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체계 구축, 지속적 연구 기반의 전략 확장이라는 강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다트원에이티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고객 중심성’이다. 진 대표는 투자 판단이란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재무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고객이 처한 상황과 목표, 리스크 성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맞춤형 전략과 피드백을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행동하는 조직을 지향한다. 둘째는 ‘과학적 합리성’이다. 감이나 경험에 의존하는 투자를 배제하고, 데이터, 통계, 모델 기반의 리스크 측정을 기반으로 한 체계화된 의사결정을 중시한다. 셋째는 ‘책임과 투명성’이다. 투자자는 성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의 신뢰를 원한다는 점을 간파하여, 운용 과정 전반과 리스크 상태, 포트폴리오의 변경 이유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며 책임 있게 운용하는 것이 ㈜다트원에이티의 근간이다.
위기 속에서 증명된 진정한 신뢰
하지만 신생 자문사로서 금융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부족한 트랙 레코드와 브랜드 인지도, 자본력의 열세를 극복하며 신뢰를 처음부터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은 큰 어려움이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강화되는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요구, 고객의 높아진 눈높이를 동시에 충족시키면서도 회사만의 ‘원칙 중심 운용’을 사수하는 과정이 가장 고된 부분이었다. 진 대표는 이 모든 치열했던 순간이 조직을 성장시킨 가장 큰 배움의 과정이기도 했다고 술회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역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던 위기의 시기’다. 당시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를 쏟아냈고, 외부 경쟁사들은 공격적인 운용 전략으로 단기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단기 성과를 좇을 것인가, 세워둔 리스크 중심의 원칙을 지킬 것인가를 둔 선택의 기로에서 진 대표의 결단은 단호했다.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기존에 설정해 둔 리스크 관리 기준과 자산배분 원칙을 끝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모든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현재 포트폴리오의 방어적 구조, 대응 전략, 방어 논리를 상세히 설명했다. 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후, 고객들은 흔들리지 않아 줘서 감사하다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진 대표는 이 뼈저린 경험을 통해 원칙이란 위기 속에서 지켜질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며, 고객의 신뢰는 장부에 찍히는 성과보다 위기를 대하는 회사의 올곧은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 이후 ㈜다트원에이티는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더욱 체계화하고 리스크 설명 체계도 한 단계 격상시켰다.
“금융 산업에서 신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투명성에서 시작됩니다. 저희는 신뢰를 약속하는 대신,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일 수 있는 구조와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흔들림 없는 시스템, 지속 가능한 성장
최근 진동인 대표의 최대 관심사는 ‘시장 변동성의 구조적 변화와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의 재정의’다. 글로벌 및 국내 시장은 금리 사이클 정점 도달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기술 섹터의 밸류에이션 조정, 규제 환경 변화 등이 맞물리며 전통적 자산 간 상관관계가 약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그는 네 가지 구체적 관심사를 설정했다. 단순 변동성 지표를 넘어 금리, 유동성, 신용 등 시장 체력 변화를 반영한 ‘실질 리스크 프레임워크’ 재정비, 고객 라이프사이클과 상황별 안전마진을 고려한 목표 기반 자산배분의 정교화, AI 및 디지털 자산, ESG, 인프라 등 신흥 자산군 연구, 마지막으로 투자자 보호와 컴플라이언스를 최우선으로 한 운용 투명성 강화다.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다트원에이티가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원칙의 일관성’에 있다. 많은 운용사들이 단기 성과 경쟁에 몰두할 때, 이들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지양하고 변동성 관리를 우선으로 하는 시나리오 기반 자산배분 체계를 흔들림 없이 구축했다. 특정 스타 매니저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지속성을 만드는 구조를 탄탄히 구축했기에 시장 환경이 바뀌어도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들의 기업 문화 역시 외형이나 속도보다 내실과 방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을 지키는 전문성 중심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검증한 해였다면, 올해의 목표는 맹목적 확장을 경계하고 그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동적 자산배분 모델과 리스크 시나리오 분석 체계를 강화하고, 단순한 고객 수 증가보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다져 목표 기반 자산관리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회사 운영에 있어 진 대표가 가장 신경 쓰는 원칙은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수익을 목표로 하지만 그보다 먼저 위험을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두는 것을 우선하며, 금융업은 신뢰 산업이기에 고객 이익보다 앞서는 판단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역설했다.
“10년 후를 향한 결단,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남기다”
진동인 대표는 자신을 현재의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으로 특별한 재능보다는 시장에 대한 ‘겸손함’, 원칙을 지키는 ‘인내’, 그리고 고객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세 가지 태도를 꼽는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터닝 포인트는 안정적인 환경을 떠나 ㈜다트원에이티를 창업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이다. 안정과 도전 사이에서 고뇌하던 그가 스스로 던진 질문은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무엇인가?”였다.
창업 이후 모든 의사결정에 최종 책임을 져야 했던 고독한 순간들과 뼈아픈 결정들이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진 대표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완벽한 준비가 되었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결단의 순간에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배웠다”라고 회고한다.
이러한 성찰을 거쳐왔기에, 그는 이른바 ‘3포 세대’, ‘흙수저’라 자조하는 청년 세대들을 향해 깊은 공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진 대표는 “기회의 격차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현실을 가볍게 듣지 않는다”라며, “환경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와 방향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당장의 거창한 성공보다는 오늘 쌓을 수 있는 ‘작은 경쟁력’을 묵묵히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는 그가 정의하는 기업가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진 대표는 “세상에서 배우고 얻은 것을 주저하지 않고 다시 세상에 돌려주는 사람”이 진정한 기업가라고 믿는다.
좌우명인 “하면 된다”를 마음에 품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자서전인 《비트코인 골든에이지》를 즐겨 읽는다는 진동인 대표. ㈜다트원에이티가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는 “성과는 숫자로 남지만, 진정한 신뢰는 기억으로 남는다. ㈜다트원에이티는 시간이 지나도 신뢰가 남는, 그 기억을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그는 금융 산업이 장기 전략 산업인 만큼 규제 방향성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형사 중심의 구조 속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중소 자문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지원 정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본지 인터뷰에 자신을 추천해 준 ㈜드래그앤드롭 최부열 대표에게 감사를 전했다. 단기 수익률의 유혹 앞에서도 초심의 원칙을 사수하며 굳건한 신뢰를 경영의 중심에 두는 진동인 대표의 철학이 앞으로 어떤 눈부신 비상을 이어갈지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