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CEO -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 최하은 대표이사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은 지속가능한 여성복 브랜드 ‘그리니스트’와 K-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무역 및 바이어 큐레이션(B2B 수출)의 두 축으로 성장하는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그녀는 뉴욕 FIT에서 배운 패턴과 소재 기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친환경 여성복을 제안하고 있으며, 뷰티 분야에서는 한국의 에스테틱, 클리닉, 약국 화장품부터 대중 브랜드까지 약 100여 개의 K-뷰티 & 웰니스 브랜드를 큐레이션하여 14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3년 만에 연 매출 20억 원을 넘겼고, 패션 단일 브랜드에서 K-뷰티·헬스 수출 플랫폼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며 14개국의 글로벌 바이어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회사의 비전은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전 세계로 연결하는 Global Lifestyle Platform”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중동(두바이) 법인 설립과 K-뷰티와 패션을 함께 제안하는 온·오프라인 편집 플랫폼, 그리고 잠재력 있는 한국 브랜드를 함께 키우는 글로벌 인큐베이팅·브랜딩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하은 대표가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게 된 근본적인 동기는 그녀의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패턴과 소재를 공부하며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우던 그녀는 우연히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와 마주하게 된다. 전 세계 산업 오염의 20%가 패션 공정에서 발생하며, 매년 수천만 톤의 의류가 쓰레기립지로 향한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깊은 윤리적 갈등을 안겨주었다. 단순히 ‘예쁜 옷’을 만드는 것이 누군가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자각은 그녀로 하여금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전환을 고민하게 했다.
귀국 후 그녀는 패스트패션이 주도하는 시장의 흐름에 반기를 들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생산 과정이 투명한 옷’을 기치로 내건 ‘그리니스트’를 론칭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친환경 제품은 디자인이 투박하고 비싸기만 하다”라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은 생각보다 견고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뉴욕에서 익힌 감각적인 테일러링과 세련된 실루엣을 바탕으로,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인증을 받은 최고급 오가닉 코튼과 자연 염색 린넨 등 프리미엄 소재를 결합했다. 디자인적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지속가능성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녀의 철학이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문제의식… 글로벌 시야를 품은 혁신의 씨앗
사업 초기, 최하은 대표는 20대 젊은 여성 창업가라는 이유로 수많은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야 했다. 경험이 부족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마주한 일부 파트너들의 부당한 요구와 사기 피해는 그녀를 심신으로 지치게 했다. 특히 수억 원대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던 사기 사건은 사업의 존폐를 고민하게 할 만큼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최 대표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이 쓰라린 경험을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비싼 수업료”라고 정의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어리니까 만만하다”라는 편견에 대응하는 그녀의 방식은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실력과 데이터로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진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통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은 브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K-뷰티 수출 및 바이어 큐레이션으로 전격 확장했다.
현재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은 한국의 에스테틱, 클리닉 전문 화장품부터 신진 웰니스 브랜드까지 약 100여 개의 유망 브랜드를 선별하여 전 세계 14개국 이상의 바이어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녀가 지향하는 수출 방식은 단순히 물건을 떼어다 파는 ‘보따리상’식 유통이 아니다. 해외 각국의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해당 국가의 문화와 소비자 성향에 맞게 한국 브랜드를 재해석하여 제안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향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겪는 고질적인 문제들에 주목했다. 친환경 소재의 높은 단가, 최소 주문 수량(MOQ)의 압박, 까다로운 해외 인증 절차 등은 개별 브랜드가 감당하기엔 너무 높은 문턱이었다. 최 대표는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을 이러한 중소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창구’로 포지셔닝했다. 본사가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바이어 네트워크를 공유함으로써, 역량 있는 한국의 브랜드들이 자본의 한계를 넘어 세계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그녀는 “우리가 구축한 이 길을 통해 더 많은 한국 브랜드가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 그것이 곧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의 성공이자 존재 이유”라고 단언한다.

“지속가능한 아름다움”, 플랫폼으로 완성되는 상생의 생태계
최하은 대표가 그리는 미래 설계도는 단순히 매출 증대에 머물지 않는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온·오프라인 편집 공간을 구축하여, 패션과 뷰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시장과 중동(두바이) 시장에 대한 법인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미(美)를 세계로 전달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상업적 공간을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지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커뮤니티적 성격을 띠게 된다. 최 대표는 또한 국내 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면서 마케팅 수단으로만 ‘에코’나 ‘친환경’을 내세우는 행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지속가능함은 화려한 포장지가 아니라 정직한 공정에서 시작된다”라며, 조금 느리더라도 소재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고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진정성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녀는 이메일 한 통, 계약서 한 장에도 상대 브랜드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소통하며, 대기업이 중소 브랜드의 아이디어를 PB(자체 브랜드)로 흡수하기보다 상생의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환경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그녀의 발걸음은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이 만들어갈 미래는 단순히 세련된 옷과 화장품이 가득한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선 지구가 조금 더 숨 쉬기 편해지는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다.
그녀는 ㈜그리니스트 인터내셔널이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가장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회사”, 즉 좋은 것을 고르고, 정직하게 소개하며, 함께 오래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회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저 회사랑 일하면, 내 브랜드·내 매장·내 고객이 다 같이 좋아진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그녀를 지탱하는 원동력은 고객과 파트너들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한국의 좋은 브랜드들을 더 멀리, 더 건강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된다는 미래에 대한 상상,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제품, 좋은 파트너들과 일하며 신나고 행복을 느끼는 마음이다. 바이어와 브랜드사 사이에서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전달해 줄 때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진심은, 느리지만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근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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