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서정공 홍혁진 부장 현장의 기술이 인류의 안전을 지킨다, “K-특장차의 미래를 여는 ‘젊은 혁신가.”
- Focus lnterview - (주)한서정공 홍혁진 부장
농업 현장의 땀방울이 스며든 방제기에서 출발해, 이제는 국가 공공 안전을 책임지는 산불 진화차와 소방차에 이르기까지. (주)한서정공의 여정은 언제나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는 하나의 가치로 이어져 왔다. 1996년 설립 이후 30여 년간 특장차라는 외길을 걸어온 한서정공은 현재 국내 특장차 시장 점유율 약 80%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농기계에서 소방차까지, 30년 기술로 쌓아 올린 이 성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형 특장차 기술이 현장에서 검증받아 온 시간의 결과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기술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곧바로 기술로 바꿔온 젊은 리더 홍혁진 부장이 있다.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한 그는 글로벌 감각과 현장 밀착형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2세 경영인이다. 기계공학적 정밀함과 유연한 사고, 그리고 세계 시장을 읽는 감각을 결합해 한서정공을 19개국에 기술을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본지는 2026년 자율주행 공장 가동과 스마트 제조 시스템 전환을 앞두고 있는 한서정공 홍혁진 부장을 만나, 그가 그려가는 K-특장차의 미래 설계도와 ‘멈추지 않는 혁신’이라는 기업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주)한서정공은 1996년 창립 이래 농업용 방제기, 방역차, 산불 진화차, 소방차 등 인류의 생산 활동과 생명 보호에 직결된 특수 목적 차량을 제작해 왔다. 초기 농업 현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제기 개발에서 출발한 기술력은, 오늘날 분사·동력·제어 기술의 정점으로 확장됐다.
홍혁진 부장은 한서정공의 정체성에 대해 “우리는 단순히 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을 만드는 조직입니다.”라고 말했다.
농업 현장에서 축적된 고도의 분사 기술은 방역차의 정밀 방역 시스템으로 진화했고, 다시 강력한 수압과 특수 소화액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산불 진화차와 소방차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확장되었다. 이 기술의 확장성은 한서정공을 단일 산업이 아닌 공공 안전이라는 거대한 영역으로 이끌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형화되는 산불, 복잡해지는 도심 재난 환경 속에서 한서정공의 정밀 제어 시스템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강한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는 장비를 만든다는 점에서 기술의 방향성 자체가 다르다. 현재 한서정공은 특장 부문 국내 시장에서 약 8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성능뿐 아니라, 한국의 지형·기후·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장비를 공급해 온 결과다.
홍 부장은 “현장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는 유연한 제조 시스템이 우리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한서정공은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두드렸다. 필리핀, 베트남, 중동, 남미 등 현재 19개국에서 한서정공의 특장차가 실제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해외 유학 경험과 영어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한 홍 부장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은, 현지 파트너들과의 기술 협력과 신뢰 구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멈추지 않는 혁신, 젊은 2세 경영인의 미래형 리더십
한서정공을 움직이는 힘은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지속적 진화의 철학이다.
홍혁진 부장은 “혁신은 한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매일 스스로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이죠.”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근면과 성실이 성장의 열쇠였다면, 지금은 그 에너지가 R&D, 스마트 제조 시스템, 글로벌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학을 통해 쌓은 국제적 시야와 영어 소통 능력은, 한서정공이 세계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그는 선대의 정신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그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땀의 가치 → 기술의 가치 → 데이터와 시스템의 가치로 진화시키는 것이다. 이 철학은 조직 문화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한서정공은 이제 ‘지시받는 조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은 끊임없이 열려 있다.
“2026년, 자율주행·스마트 제조로 미래를 설계하다”
2026년은 한서정공의 또 다른 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세종 제2공장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 경산 제3공장의 자율주행 공정이 단순한 증설이 아니라 미래형 공장 실험실이다. 공정이 스스로 이동하고, 품질이 학습하며, 생산이 자동으로 최적화되는 구조이다.
홍 부장은 “우리는 이제 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솔루션을 설계하는 회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율주행 방제기와 스마트제조 기반 특장차는 고령화.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과 산업 현장에 새로운 해답이 된다. 노동력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며,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기술, 이것이 바로 한서정공이 만드는 미래의 현장이다.
2025년 12월 ‘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과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은 이 기술력이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상징이다. 이는 단순히 매출 규모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서정공의 기술과 품질, 그리고 경영 시스템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다는 공인된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상을 “시장으로부터 받은 가장 냉정하면서도 가장 정직한 평가”라고 표현했다.
“수출은 단순한 판로 확대가 아닙니다. 해외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은 늘 더 엄격하고, 더 다양합니다. 그 요구를 맞추는 과정에서 우리의 기술은 더 정교해지고, 더 보편성을 갖게 됩니다.”
실제로 한서정공은 각국의 기후, 지형, 법규, 작업 방식에 맞춰 장비를 세밀하게 조정한다. 고온다습한 지역에는 내구성과 방열 성능을 강화하고, 산악 지형이 많은 국가에는 주행 안정성과 제동 시스템을 보강한다. 이러한 맞춤형 기술 축적은 다시 국내 시장에 환류되며, 한서정공의 경쟁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수출 시장에서의 성공은 곧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탱하는 기술적 자부심으로 선순환되고 있는 셈이다. 그의 시선은 이제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라는 시대적 과제로 더욱 분명하게 향하고 있다. 홍 부장은 특장차 산업 역시 더 이상 환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친환경 특장차 개발은 이미 상당 부분 궤도에 올랐으며, 배터리 효율, 충전 인프라 연계, 경량화 설계까지 전반적인 기술 전환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매연 없는 방제차, 저소음 산불 진화차는 한서정공이 추구해 온 ‘인류 보호’의 가치를 이제 환경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상징적인 결과물이 될 예정이다.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 자연까지 품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홍 부장은 “앞으로 특장차는 단순히 강력한 장비가 아니라, 친환경·저소음·고효율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서정공은 그 변화의 흐름을 가장 앞에서 설계하고 있다.
틈새시장 챔피언의 전략과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적 제언
글로벌 시장에서 한서정공이 마주하는 경쟁의 벽은 결코 낮지 않다. 막대한 자본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경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싸움이다. 그러나 홍혁진 부장은 이 싸움에서 정면승부보다 ‘정확한 차별화’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선택한 전략은 ‘현장 밀착형 틈새시장(Niche Market) 챔피언’이다. 대기업들이 구조상 놓치기 쉬운 작은 불편, 지역·환경·작업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세밀한 요구사항을 깊이 파고드는 방식이다. 대기업에는 비효율적인 소량·다품종 시장이, 한서정공에는 오히려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된다.
“현장은 늘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책상 위에서 답을 만들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찾아옵니다.”
홍 부장의 경영 철학은 언제나 현장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완성된다. 아무리 정교한 설계도라도 작업자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실패한 기술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래서 한서정공의 연구개발 인력들은 책상보다 현장을 더 자주 찾는다. 실제 장비를 사용하는 농민, 소방대원, 방역 담당자의 목소리가 그대로 제품 설계에 반영된다. 손끝에서 나온 의견 하나가 새로운 기술이 되고, 작은 불편 하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만드는 씨앗이 된다.
홍 부장은 “IT 강국인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우리가 축적해 온 기계·제어·분사 기술이 결합하면, K-농기계·K-특장차는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라고 자신한다. 하드웨어의 내구성과 소프트웨어의 정밀함이 만나야 진짜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강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목소리를 낸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단연 인력난이다.
“숙련 인력이 부족하고, 청년층은 제조업을 어렵고 힘든 일로만 인식합니다. 인재가 없으면 기술도, 혁신도 지속될 수 없습니다.”
홍 부장은 단기적 인건비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인재 육성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장 중심의 실습형 교육, 기업과 학교의 연계 프로그램, 제조업의 이미지를 바꾸는 사회적 캠페인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기업이 성장하면서 맞닥뜨리는 ‘규제의 급격한 변화’다. 직원 수 50인, 100인을 넘기면서 한꺼번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는 기업을 성장시키기보다 오히려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는 이를 ‘성장의 데스밸리’라고 표현한다.
“기업이 도전할수록 기회가 넓어지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커질수록 짐이 늘어나는 구조에서는 누구도 모험을 하지 않게 됩니다.”
멈추지 않는 진화로…‘K-특장차의 내일을 설계하다’
홍혁진 부장은 마지막으로 창업 이념이었던 ‘자강불식’을 현대적인 언어로 다시 해석했다.
“저에게 자강불식은 단순히 버티는 게 아닙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단련하는 정신은 이제 근면 → 기술 → 데이터 → 시스템 → 글로벌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진화의 방향은 언제나 ‘사람을 지키는 기술’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고객이 위험한 현장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단단한 장비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단 한 순간도 안주하지 않는 것. 그것이 홍혁진 부장이 이끄는 한서정공의 현재이자, K-특장차의 미래다.
“우리는 미래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직접 만듭니다.”
그의 이 한마디처럼, 한서정공은 오늘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기술로 해결하며, 세계로 증명하고 있다. 한서정공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젊은 2세 경영인 홍혁진 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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