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기업 - 태경씨앤코 김태경 대표이사
아이스박스와 테이블을 하나로 결합한 테블러(TABLER)는 야외 활동에서 짐을 줄이고 함께 쉬는 공간을 만들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2023년 제품을 출시한 김태경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과 그 가치를 시장에 알리는 일이 서로 다른 과제임을 경험했다.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갈증은 2025년 태경씨앤코 설립으로 이어졌다. 제품 기획과 디자인, 콘텐츠 제작, 브랜딩, 마케팅을 연결하는 김태경 대표는 이제 테블러의 활용 범위를 제품 판매에서 렌탈과 공간 기획, 행사 협업으로 넓히려 한다. 아이디어를 실제 가치와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김태경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태경 대표가 테블러를 구상하며 주목한 것은 피크닉과 캠핑을 준비할 때의 불편함이었다. 음료와 음식을 보관하려면 아이스박스가 필요하고, 물건을 올려놓거나 식사하려면 테이블도 챙겨야 한다. 두 가지를 따로 준비하면 짐이 늘고 공간을 활용하기도 불편해진다. 김태경 대표는 두 기능을 결합해 야외에서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려 했다.
활용 공간도 고민했다. 공원과 홈파티, 호텔, 리조트 등 여러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원했다. 사람들이 함께 앉아 음식을 나누고 대화하는 작은 휴식 공간을 만든다는 생각이었다. 김태경 대표가 테블러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기능의 조합과 함께 누리는 편리하고 즐거운 여가다.
두 가지 기능의 조화…함께 쉬는 시간을 만들다
테블러의 차별점은 보관과 테이블 기능을 결합해 활용 범위를 넓힌 데 있다. 음식과 음료를 보관하고 꺼내 쓰는 장소가 곧 휴식의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다. 별도의 테이블을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하는 것이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김태경 대표는 설명했다.
“테블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짐은 줄이고 활용도는 높이며, 사람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개발 과정에서는 기능성과 디자인, 실제 사용 편의성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겼다. 아이스박스는 냉기를 유지하고 내용물을 보관해야 하며, 테이블은 물건을 안정적으로 올려놓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동과 보관의 편리함도 고려 대상이었다. 한 가지 기능에 집중하면서 다른 기능의 사용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김태경 대표는 기능을 많이 담는 것보다 실제로 쓸 때 얼마나 편리하고 만족스러운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기존에 따로 사용하던 기능을 합쳐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테블러는 얼음을 활용해 냉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아이스팩 사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으며, 보온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김태경 대표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하는 계절과 환경을 넓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는 제품은 12L 모델이다. 김태경 대표는 우선 이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반응을 살피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4L 모델은 향후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납 용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실제 사용 환경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이려 한다.
가족 단위의 야외 활동이나 기업 행사처럼 넉넉한 수납공간이 필요한 상황도 고려한다. 장기적으로는 캐리어처럼 이동하기 편리한 형태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는 제품도 검토하고 있다. 신제품의 개발·출시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시장 반응과 개발, 생산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할 예정이다. 크기 자체의 확대보다 테블러의 차별성을 지키면서 고객의 편리함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기준이다.
보온 기능에 대한 접근도 가능성과 실제 사업을 구분하는 데서 시작한다. 김태경 대표는 겨울철 야외 행사나 추운 날씨의 공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면 여름에 집중되기 쉬운 아이스박스의 사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기능만으로 새로운 시장을 판단하기보다 실제 사용 환경과 고객 수요, 제품 성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직접 머무는 경험에서 행사…공간의 가능성을 찾다
태경씨앤코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였다. 테블러의 활용 방식을 보여준 자리는 부산 브랜드 페스타였다. 김태경 대표는 제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머물고 쉬어갈 수 있는 체험형 휴식 공간을 함께 구성했다. 제품의 기능과 그것을 사용하는 공간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태경 대표는 설명만으로 제품을 이해시키기보다 실제 경험을 통해 편리함과 활용성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테블러가 어떤 제품인지와 함께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려 했다. 대형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는 비용과 인력, 시간의 부담이 따랐지만, 제품만큼 제품을 경험하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행사 이후에는 부산의 주요 행사와 관련한 협업 요청이 이어졌다. 김태경 대표는 이를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외에도 행사와 공간을 기반으로 사업을 넓힐 가능성을 확인한 경험으로 꼽는다. 제품과 휴식 공간을 함께 선보이면서 테블러를 다양한 장소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관심을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다. 김태경 대표는 협업 제안에 머물지 않고 렌탈과 공간 기획, 행사 협업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려 한다. 활용 사례를 넓히고 더 많은 기업과 협업하며 지속적으로 매출을 만드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공연과 축제, 해변 행사, 야외 영화제 등은 렌탈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분야다. 행사장에 테블러로 휴식 공간을 만들고 방문객이 음료와 음식을 즐기며 쉬게 하는 방식이다. 제품을 공급하는 것과 더불어 공간 구성과 활용 방법을 함께 제안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경 대표는 한 번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과 달리 렌탈로 여러 행사에서 제품을 반복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행사와 기업 협업을 통해 모델을 구체화하고 실제 수익성과 운영 방식을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태경 대표가 요즘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도 제품의 가능성을 매출과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연결하는 일이다. 제품을 개발하며 기능의 중요성을 고민했다면 시장에 알리는 과정에서는 브랜딩과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제품에 경쟁력이 있어도 그 가치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성장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국내 해수욕장과 축제, 기업 행사, 호텔과 리조트 등에서 테블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보고 있다. 어느 공간과 상황에서 제품의 가치가 잘 드러나는지, 고객에게 그 매력을 어떻게 전할지, 수익 모델과 어떻게 연결할지를 함께 고민한다. 김태경 대표는 제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공간을 제안하는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현재는 수출보다 국내에서 인지도와 사업 기반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한다. 해외 박람회와 수출 지원사업은 향후 검토할 수 있는 선택지다. 국내에서 활용 사례와 사업 구조의 경쟁력, 지속 가능성을 확인한 뒤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에 맞게 해외 진출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제품을 알리려는 간절함을 함께 성장하는 역량으로 잇다”
테블러를 출시한 뒤 김태경 대표가 마주한 다른 과제는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었다.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저절로 알려지는 것은 아니었다. 장점을 보여줄 디자인과 사진, 영상이 필요했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객에게 다가갈 마케팅 전략도 마련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커진 갈증이 태경씨앤코 설립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태경씨앤코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 브랜딩, 마케팅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는 기업을 지향한다. 제품의 장점을 이해하는 사람이 고객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함께 고민하면 제품과 브랜드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제품과 콘텐츠, 마케팅에 반영하는 과정도 긴밀하게 이어가려 한다.
김태경 대표는 제품의 본질을 이해한 상태에서 전달할 메시지와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이러한 사업 구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자체 브랜드인 테블러를 직접 기획하고 알리는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고 있다. 제품을 만드는 일과 시장에서 인정받게 하는 일을 동시에 해내야 한다는 점은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하다.
반면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나오고 고객의 관심을 얻어 새로운 협업 가능성으로 이어질 때 보람을 느낀다. 김태경 대표는 그 경험을 자체 브랜드의 성장에만 머물게 하고 싶지 않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갖고도 디자인과 콘텐츠, 브랜딩 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김태경 대표는 인생의 전환점을 테블러 출시 뒤 홍보와 마케팅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순간으로 꼽았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사업의 방향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점을 발견하면 배우고, 필요한 일이 생기면 지금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 실행하려 한다. 김태경 대표는 하나의 도전이 끝날 때마다 새로운 과제를 만났다고 돌아봤다. 특별한 한 번의 성공보다 부족함을 발견하고 배우며 필요한 일을 시작해 온 과정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간절함이 좋은 결과를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단계로 움직이게 한 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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