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리더십센터(주) 강성룡 대표이사 “성품이 행동을 변화시키고, 조직구성원의 행동 변화가 조직문화를 바꾼다”
- Focus lnterview - 코어리더십센터(주) 강성룡 대표이사
코어리더십센터는 사람의 내면적 변화가 리더의 행동을 바꾸고 그 변화가 조직 문화와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HRD 전문 기관이다. 2021년 뜻을 같이하는 HR 전문가들과 센터를 설립한 강성룡 대표는 30년 넘게 기업 교육에 몸담아 왔다. 그는 역량(Competency)과 성품(Character)을 함께 보며 교육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 이제는 성품이 경쟁력이다》를 집필한 강 대표를 만나 코어리더십센터의 차별점과 경영 철학, 올해의 중점 사업을 들어봤다.
코어리더십센터는 사람의 내면적 변화가 리더의 행동을 바꾸고, 그 변화가 조직 문화와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곳이다. 주력 사업은 리더십 개발, 조직 문화·핵심 가치 내재화, 직무 역량 향상, 성품 진단과 코칭이다. HS그룹의 RESPECT 리더십교육, HR그룹의 비전 내재화 교육 등 고객과 오랫동안 동행해 온 것이 의미 있는 성과다. 강 대표는 앞으로 성품 진단·교육·코칭·재진단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기업에 입사해 교육 업무를 맡으며 같은 제도와 환경에서도 사람의 태도와 리더의 행동에 따라 조직의 분위기와 성과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HS사와 W마트 등에서 인사·교육을 담당하고 컨설팅 현장을 경험하면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일이 기업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는 확신이 깊어졌다. 그는 “제게 HRD는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오랫동안 붙들고 온 질문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했던 전환점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교육의 중심을 ‘무엇을 잘하게 할 것인가’에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할 것인가’로 확장한 때였다. Positive Change 컨설팅과 (주)피앤씨긍정변화컨설팅에서의 경험이 토대가 되었고, 2021년 뜻을 같이하는 HR 전문가들과 코어리더십센터를 설립했다.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우리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쪽을 택한 결정이었다고 그는 돌아봤다.
“기존의 HRD(기업교육)를 통해 인간이 변화되었는가?” 라고 물어본 결과 그 대답은 “아니다” 였다. 그건 바로 지금까지의 HRD는 일과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집중되 있어서 정작 사람 자체를 변화시키는 일에는 다소 소홀했다는 통찰을 얻게 되었다. 그때부터 강대표는 인간을 변화시키면서 조직의 문화와 성과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찾았고 그때 하늘의 선물처럼 다가온 것이 ‘성품교육” 이었다. “성품교육”을 주력 사업으로 창업한 이후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가 믿는 교육의 가치를 국내 조직에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역량과 성품을 함께 보는 교육
강 대표는 코어리더십센터의 차별점으로 역량과 성품을 함께 본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센터는 역량(Competency)과 성품(Character)을 함께 본다. 고객이 제시한 교육 주제를 그대로 강의로 옮기기보다 실제 조직 문제가 어떤 내적 동기와 습관에서 비롯되는지 먼저 묻는다. 교육·진단·컨설팅·코칭을 연계하며, 자체 성품 진단 시스템과 전문 강사·컨설턴트 풀(Pool)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게 설계한다.
강 대표는 “성품을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체화시키는 것이 저희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량 중심 교육이 분명 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과를 낼 수 있는가?’에 집중하면서 ‘그 능력을,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것이다. 일을 잘하지만, 구성원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리더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기존의 역량 교육을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쓰도록 이끄는 성품 교육을 결합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성격과 성품을 구분한다. 성격은 사람마다 다른 행동 스타일이고, 성품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옳은 것을 선택하려는 내적 동기와 마음가짐’이다. 비즈니스 성품 교육은 이를 업무 상황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교육이다. 개인적·관계적·업무적 차원의 49가지 성품 가운데 업무에 필요한 존중, 경청, 책임감, 경각심, 철저함 등을 선택하고 행동 원칙으로 구체화한다. 그는 “성품은 ‘좋은 말’이 아니라 일상에서 반복할 때 조직의 자산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고객 조직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고민은 소통이 안 되고, 세대 간 갈등이 깊어지고, 리더가 부하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제의 겉모습은 달라도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행동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센터는 공통의 언어를 정하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다’처럼 실천할 행동을 합의해 반복하도록 돕는다. 강 대표는 “단발성 이벤트보다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과정에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학문은 현장의 경험을 원리와 체계로 설명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성인학습은 좋은 강의를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성찰, 실천, 피드백을 거칠 때 깊어진다. 그래서 고객의 문제를 진단하고 행동 기준을 설계한 뒤 현업 적용과 재점검까지 연결한다. 그는 “현장은 이론의 한계를 깨닫게 합니다. 학문과 실무는 서로를 끊임없이 교정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AI 시대, 인간에게 남는 경쟁력은 성품
AI 시대에 교육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행동 변화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요즘 강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AI가 지식 전달과 교육 콘텐츠 제작을 빠르게 바꾸는 시대에 교육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방법이다. 교육 만족도가 높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교육 후 현장에서 경청과 책임감, 존중과 철저함이 얼마나 습관이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는 “기술은 적극 활용하되 사람의 마음과 관계를 돌보는 교육의 본질은 놓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의식은 《인공지능 시대, 이제는 성품이 경쟁력이다》로 이어졌다. AI가 여러 가지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대체·보완할수록 인간에게 남는 경쟁력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답이 사람의 신뢰를 얻고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는 성품에 있다고 생각한다. 능력이 뛰어나도 책임감과 진실성이 부족하면 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AI를 두려워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다움을 더욱 의식적으로 길러야 한다는 제안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HS그룹과 5년에 걸쳐 함께한 RESPECT 리더십 교육이다. 오랜 기간 존중을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교육과 현장 실천의 주제로 다루고, 기본·심화 과정과 영상 콘텐츠로 확장했다. 특히 참가자가 자기 말과 행동이 동료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고 작은 행동부터 바꿔 보겠다고 다짐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교육 효과를 과장하기보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어 문화가 되는 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어려움도 적지 않다. 소규모 HRD 전문 기관이 대형 HRD 업체들과 경쟁하면서 콘텐츠의 품질, 강사 운영, 고객 신뢰를 동시에 지켜야 한다는 점이 늘 어렵다. 특히 성품처럼 성과가 단기간에 숫자로 드러나기 어려운 분야는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 년 뒤에도 다시 찾아와 “그때 배운 것을 현장에서 쓰고 있다”라고 말하는 고객을 만날 때, 우리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낀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올해 중점 사업은 ‘성품 기반 안전한 일터 만들기’
경영의 방향을 이야기할 때 강 대표는 규모보다 깊이를 강조했다. 2025년은 장기간 축적한 리더십·성품 교육 경험을 진단과 코칭으로 더욱 체계화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2026년에는 기존 고객의 신뢰를 지키면서 성품 진단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고, AI 기반 콘텐츠와 현장 실행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규모의 성장보다 고객 조직에 남기는 변화의 깊이를 경영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올해의 중점 사업은 ‘성품 기반 안전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들의 고질적 문제가 되는 산업안전 사고를 성품훈련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강 대표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사람의 변화다. 사람의 성품이 리더의 행동을 바꾸고, 그 행동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믿음은 리더십 개발과 성품 진단, 코칭은 물론 올해의 안전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까지 센터의 사업을 관통한다.
센터가 지향하는 가치는 진정성, 존중, 책임 그리고 실천이다.
강 대표는 “교육의 목적은 강의실의 감동이 아니라 조직의 변화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고객에게는 ‘좋은 강의를 제공한 회사’보다 ‘우리 조직의 문제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끝까지 함께한 동반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사람의 변화가 조직의 변화를 만든다”
강 대표를 지금까지 움직여 온 원동력은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믿음과 현장에서 만난 분들에 대한 책임감”이다. 30년 넘도록 기업교육에 몸담았지만, 아직도 배우고 수정할 것이 많다고 한다. 강의를 준비할 때마다 ‘내가 먼저 실천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묻는다.
강 대표는 “제가 강조하는 성품이 제 삶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면 교육의 설득력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시 배우려는 마음이 그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꿈을 망설이는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조언도 성품으로 이어졌다. 그는 꿈을 한 번의 큰 결단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작은 약속을 지키고 배움을 쌓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상황은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태도와 선택은 자신이 가꾸어 갈 수 있다. 능력을 키우는 노력에 더해 자신을 오래 지탱할 성품을 기른다면 기회가 왔을 때 흔들림 없이 꿈을 붙잡을 수 있다고 했다.
강 대표의 일상도 같은 원칙 위에 있다. 경영 철학은 ‘사람의 변화가 조직의 변화를 만든다’라는 것이다. 평소에도 성품의 정의와 행동 원칙을 되새기며 자기 말과 행동, 태도를 돌아보려 한다. 그는 새벽형 인간이다.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기도가 끝나면 1시간 동안 조깅과 철봉 운동, 팔굽혀펴기, 플랭크 운동 등을 한다. 새벽의 말씀과 기도, 아침 운동이 삶의 활력소가 되어 종일 피곤하지 않다고 한다. CEO들에게는 내면의 품격을 성찰하게 하는 《인간의 품격》과 자신이 집필한 《인공지능 시대, 이제는 성품이 경쟁력이다》를 추천했다. 인생의 성장기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괴테의 《파우스트》, 헤세의 《싯다르타》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지금의 삶에 존재 이유와 빛이 되어 주는 책은 《성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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