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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민연합 ‘극한초보’, ‘살려주세요’… 웃음 상품 된 안전운전 스티커

  • 월간리더스 편집부 기자
  • 입력 2026.11.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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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차에 배려를 부탁하던 초보운전 스티커가 웃음을 파는 상품이 됐다. 자동차시민연합(대표 임기상)은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경기 일원에서 차량 표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보운전 스티커가 장난 문구를 단 재미 상품으로 바뀌어 수천원에서 2만원대에 팔리고 있다고 10월 12일 밝혔다. 자동차시민연합은 표지가 본래 기능을 잃기 전에 규격을 정해야 한다고 보고,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두 갈래로 진행했다.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에 서울·경기 일원 도로와 주요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표지를 직접 촬영했고, 국내 대기업 온라인 쇼핑몰과 중국계 대형 쇼핑몰에서 ‘초보운전 스티커’를 검색해 판매 상품의 문구와 가격을 살폈다. 검색 결과, 장난 문구 상품이 줄줄이 나왔다. 가격은 1만원 이하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했고, ‘명품’을 내세운 스티커는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었다. 중국계 대형 쇼핑몰에서도 영문 ‘NEW DRIVER’ 스티커 세트 등을 국내에서 쉽게 살 수 있었다. 문구는 웃음을 노렸다. ‘극한초보, 이것은 액셀인가 브레이크인가’, ‘#제발 껴주세요’, 저승사자 그림을 넣은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 같은 식이다. 양보를 부탁하는 표지가 농담거리가 된 셈이다. 도로 위 표지도 제각각이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웃음거리가 된 스티커가 과연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일본·영국처럼 표지를 규격화하고 제도로 뒷받침해야 초보 운전자와 어린이 등 도로 위 약자를 보호하는 표지 본래 기능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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