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계진흥원 김경태 원장

“통계 분야 최고의 컨설팅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통계진흥원은 통계의 개발·진흥을 위한 지식 및 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통계청 인가를 받아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1963년 설립, 52년이라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한국통계진흥원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가장 가까운 예로 최근의 인구주택총조사를 떠올려 보면 된다. 통계청에서는 5년에 한 번씩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수집된 조사표를 처리하고 마이크로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곳이 바로 통계진흥원이다. 통계청 성남사무소 내에 입주해 있던 한국통계진흥원은 2015년 9월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로 이전하며 뜻 깊은 전환기를 맞았다. 명실상부한 독립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지난 2월 취임한 김경태 한국통계진흥원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한국통계진흥원을 더욱 발전시키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국통계진흥원(이하 통계진흥원)은 ‘대한통계협회’로 설립된 후 2008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했다. 2008년이라는 해가 기관명 변경과 정관 개정 등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해였다면, 강남으로 이전한 2015년은 ‘자립’이라는 의미에서 통계진흥원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중심의 통계진흥원 사업 영역이 올해 김 원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국외로 확장됐다는 점은 그가 일궈낸 큰 성과로 꼽힌다.
김 원장은 1982년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 근무를 시작해 통계청 국제협력과장, 호주통계청 파견관, 동남지방통계청 청장 등을 역임했다. 통계진흥원과는 2013년 사무국장으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2015년 2월 제22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적극적인 국외사업 추진 성과의 예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해외 개발원조 사업을 수주하여 진행한 미얀마 대상의 통계역량강화사업을 들 수 있다. 얼마 전 시작한 모로코에 대한 산업통계 지원 사업은 오는 2018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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