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의 신화, 위기의 대학을 살리는 ‘구원투수’로 서다”

41년간 대한민국 농업과 금융의 심장부인 농협에서 CEO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신화를 썼던 인물. 맨손으로 시작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수많은 위기를 돌파하며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은 사람. 이제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추세로 인해 대학 그 중에서도 특히 지방대학이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에서 여주대학교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상욱 총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전남 고흥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쌀밥 한 끼를 제대로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돈이 들지 않는 농협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인생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못다 한 공부에 대한 열망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농협중앙회 근무와 학업을 병행,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9개의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는 등 평생을 학습자로 살아왔다. 그의 리더십 철학은 ‘여인열겸배(餘裕·忍耐·熱情·謙遜·配慮)’라는 다섯 글자에 응축되어 있다.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는 ‘여유’, 화를 다스리는 ‘인내’, 일을 즐기는 ‘열정’, 자신을 낮추는 ‘겸손’, 그리고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그것이다. 총장 취임 6개월, 그는 특유의 추진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여주대학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 사회의 문턱을 낮춘 명사 초청 특강과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리더스 과정은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 번 뜻을 세운 일은 반드시 이뤄내는 ‘집념’의 리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불사조’ 이상욱 총장을 만나 그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교육 철학, 그리고 여주대학교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