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인터뷰 - 《2030년 AI 직무 트랜드》 문영란 저자

IT 산업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국내 개발자들의 직무 환경에도 전례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개발자부터 현업에서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이들까지, 이 거대한 변화 앞에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나침반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 시대를 향한 고민에 대한 답을 담아낸 책이 바로 《2030년 AI 직무 트랜드》다. 이 책은 AI가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현황과 함께, 핵심 인프라 기술인 백엔드 및 클라우드 기술 전반에 AI가 어떻게 도입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다룬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 발전이 관련 직무와 채용 시장에 어떤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지 깊이 있게 탐구한다. 저자인 문영란 대표는 단순히 기술 이론을 나열하는 대신, 각 산업 분야별 현직 개발자들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 침투한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성을 짚어보려 했다는 점을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문영란 저자는 “취업 전선에 있는 예비 개발자들과 현업 개발자들을 컨설팅하는 과정에서 2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IT 직무의 변화를 체감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논의해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예비 개발자들과 직무 전환을 생각하는 현직 개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출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저술 동기를 밝혔다.
그녀는 이 책이 직무 전환을 고려하는 개발자, AI 및 클라우드 기반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예비 개발자, 그리고 AI 및 클라우드 직무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가 필요한 모든 IT 종사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백엔드 직무가 2년 전에 비해 중요해진 부분과 새로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해답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경험을 녹여낸 통찰과 실천력, ‘신가의 원동력’
현직 컨설턴트로서 바쁜 업무 일정 속에서도 쉽지 않은 집필에 나선 진짜 이유는 ‘스스로를 위한 발전’과 ‘개발자들과의 고민 공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었다.
문 대표는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업무에 익숙해져 안주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스스로 한 단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들이 필요합니다”라며 “책을 쓰는 과정은 저를 발전시키는 과정인 동시에 넓은 시야에서 직무를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 주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첫 번째 책 출간이 저자 개인의 발전을 도모했다면, 이번 책은 급변하는 직무 환경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고 AI가 가져올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집필은 8월 말 기획을 시작해 11월 중순에 마무리되었으며, 약 3개월이 소요되었다.
문 대표는 집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저뿐 아니라 인터뷰에 참여한 대부분의 현직 개발자들이 정규 업무 시간 외의 귀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는 점”을 꼽으며, 이들의 노고와 통찰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영란 저자는 공공 및 민간 분야의 정보화 구축 전략 및 IT 컨설팅을 담당하는 스타트업의 대표 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다. 과거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에서 예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IT 진로 및 취업 상담과 특강을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지금은 정보화 구축 전략 스타트업을 이끌며 클라우드, AI, 플랫폼 사업을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 기반의 전략 기획을 공공 및 민간 영역에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열정을 쏟는 문 저자를 있게 한 원동력은 ‘하고 싶은 일에 주저하지 않고 뛰어드는 평소 성격’ 덕분이라고 말한다.
“글로 읽어 보고 이론으로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해 보지 않고서는 어떤 판단을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컨설팅과 강의를 해 보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부족한 모습을 발견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진정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IT 컨설팅 회사는 IT 개발자가 되고 싶은 모든 이들을 돕고자 설립되었으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장 큰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활발하게 강의를 진행하며 대학교재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냈고, 이것이 결국 《2030년 AI 직무 트랜드》를 출간하는 뜻깊은 기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삶의 터닝 포인트…‘팀장직 사퇴’가 준 성장과 꿈의 확장
문영란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 포인트로 ‘팀장직을 그만둔 순간’을 꼽았다. 맡은 역할의 책임감과 더불어 ‘잘 해내고 싶다’는 자만심으로 체력 소모를 생각하지 않고 일하다가 정신적, 육체적 번아웃을 겪었고, 이는 결국 기대했던 성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자신에게 쉼을 주기 위해 팀장직을 내려놓고 급하게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으며, 그곳에서 스스로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상에 제일 아껴줘야 하는 대상은 ‘나’이며, 누군가의 인정이나 성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쉼을 선택한 처음 2주일은 불안감에 힘들었지만, 3주가 되었을 때 ‘회사를 다니는 것이 삶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평소 좋아했던 글쓰기를 시작하기 위해 카카오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고, 브런치 작가 승인 메일을 받은 후에는 ‘내 이름을 건 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아는 개발자들과 상의하여 IT’MOON(아이티문)이라는 사명을 정했고, 자본금이 들지 않는 교육 사업부터 시작했다. 이후 강의 제의를 받고 다시 회사에 입사하는 행운까지 경험하며 지금의 N잡러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다.
“팀장직을 내려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해 보는 과정에서 ‘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 결국은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무언가를 밀어붙일수록 원하는 것에서 멀어지는 경험을 통해, 모든 일은 마음의 소리를 듣고 순리대로 차근차근 하다 보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문 저자는 특히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 세대들에게 “스스로의 결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주어진 어떤 것보다 값지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했던 환경 덕분에 대학 시절 매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수 있었으며, 쉽게 얻지 못한 결과물에서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흙수저든 금수저든 이미 결정된 환경은 큰 행복을 줄 수 없는 영역이지만, 스스로 노력하여 만들어낸 결과는 상상할 수 없는 행복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성을 쏟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스스로의 선택과 결과에 따른 행복을 누릴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한 자유를 통해 자신만의 값진 행복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2030년 AI 직무 트랜드》 출간 후 독자들은 저자가 두 번째 책을 냈다는 사실 자체에 놀라워했으며, 실행력이 대단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책 내용 중 인터뷰 부분과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부분에 대해 특히 좋은 평가를 해 주었다고 한다. 문 저자는 독자들의 반응에 감사하며, 책 한 권을 끝냈다는 사실에서 오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문영란 저자는 IT 컨설팅 대표로서 기업과 대학에서 산업을 구분하지 않고 강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고, 꾸준히 독서와 자기 계발을 하며 AI 최전선의 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이 꿈이다. 평소 건강 관리 비결로는 ‘러닝, 독서, 글쓰기’라는 세 가지 루틴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꾸준히 지키는 것을 꼽으며, 이것이 그녀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취미라고 설명했다. 문영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AI가 가져올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당부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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