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임원을 위한 퇴직금 컨설팅》 이창만 저자 “법인대표와 임원의 퇴직금, 스스로 챙길수록 커진다”
- 저자 인터뷰 - 《CEO와 임원을 위한 퇴직금 컨설팅》 이창만 저자

5월 13일 《CEO와 임원을 위한 퇴직금 컨설팅》을 출간한 이창만 저자는, 회사 일에 몰두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의 퇴직금을 마련하고 잘 챙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상기시킨다. 삼성그룹 공채 29기로 입사해 신세계, 삼성중공업, 삼성자동차를 거쳐 1999년 삼성증권으로 옮긴 그는 2006년부터 2023년 6월 퇴직하기까지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연금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았고, 퇴직 후에는 삼성증권과 삼성생명 소속의 연금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첫 책 《연금 에센스 80》을 펴냈고, 이번이 두 번째 책이다. 중견·중소법인 대표와 대기업 CEO, 임원들의 퇴직금과 연금 설계를 오랫동안 상담해 온 이창만 저자를 만나 책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다.
《CEO와 임원을 위한 퇴직금 컨설팅》의 책 내용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이창만 저자는 중견·중소법인의 대표오너에게 자신의 퇴직금이 왜 필요한지, 퇴직금 마련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40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법규와 행정 해석을 참조해 해설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CEO, 임원들은 퇴직 전 챙겨야 할 사항, 퇴직 후 연금 수령 시 절세 방법, 개인연금, 국민연금 등에 맞춰 노후 설계를 돕는 ‘연금 바이블’이라고 소개했다. 중견·중소법인 대표들은 사업에 몰두하다 보면 노후 준비는 뒷전이고,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 시 유족들이 상속세 부담까지 안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책은 법이 허용한 범위와 법인의 재정 상황에 맞게 가급적 많은 퇴직금을 준비해 노후 준비는 물론 상속세 재원도 마련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책의 1부는 임원 퇴직금을 자세히 알아보는 40개 항목, 2부는 연금 자산운용과 인출 시 절세전략 22개 항목을 다뤘고, 부록에서는 상담 과정에서 체험한 여러 상황을 13개의 사례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연금 책을 쓴 이유
바쁜 업무 중에도 책 쓰기에 나선 진짜 이유를 묻는 말에, 그는 법인오너 대표 또는 전문경영인들은 회사 경영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하므로 노후 준비와 퇴직금을 활용한 절세 방법 등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퇴직한 모 CEO는 경조사비, 차량 유지비 이외에도 품위 유지에 따르는 비용이 월 1천만 원 이상 지출된다고 했다며, 은퇴 후 삶을 위한 퇴직금 관리가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 책 이전에 2년 전에 출간한 책 《연금 에센스 80》은 삼성증권에서 수많은 고객과 상담해 보니 연금 전문가의 상담을 받았어도 정작 연금 수령과 인출에 관해 확실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CEO와 임원을 위한 퇴직금 컨설팅》 역시 법인대표, CEO와 임원들이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방향에 맞추고자 했다. 이들이 회사 내 재무·인사 부서나 전담 세무사, 노무사에게 믿고 맡기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이 책을 곁에 두고 소분류 항목만이라도 한번 훑어보며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챙기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저술 동기와 기획 의도를 묻자, 2년 전 선배의 소개로 삼성생명 법인컨설팅 교육을 받으러 간 것이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교육 과정에서 CEO플랜으로 소개되는 보험상품이 CEO의 불의 사고 시 회사 운영자금이나 유족의 상속세 마련, 승계 후 퇴직 시 보험증서를 퇴직금 용도로 가져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이다. 보험증서를 나중에 퇴직금 용도로 전환하면 퇴직소득, 근로소득으로 나누어 세금을 일시에 내야 한다는 사실에 법인대표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대표를 포함한 임원들의 퇴직금은 1/2까지 압류에 노출되지만, 퇴직 후 IRP로 이전한 퇴직금은 압류에서 보호될 수 있다는 점,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회사 재정이 안 좋아 퇴직금을 포기해도 퇴직금 수령으로 간주해 퇴직소득세와 법인세가 부과된다는 점도 짚었다. 첫 번째 책이 연금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모든 것을 담고자 했다면, 두 번째 책에서는 법인대표와 전문경영 임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연금 관련 사항들을 모아 준비하게 된 것이다.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집필 기간을 묻는 말에, 그는 임원 퇴직금은 법령 해석이 다양하고 세금과 연계된 내용이 대부분이라 판례 등을 참조해 근거를 첨부해야 하는 사안이 많아서 정확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한다. 국세 상담센터, 금융위, 기재부, 국세청 등에 질의하고 풀어나가는 과정도 필요했으며, 집필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저자만의 책 쓰기 팁을 묻자, 3년 전 퇴직 후 공허함이 밀려오던 시점에 그간 쌓은 업무 경험을 모아 연금 책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글쓰기에 충분할 정도의 자료를 모아 8개월 만에 첫 책 《연금 에센스 80》을 출간했고, 2년 만에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며, 관련 자료를 하나씩 찾아보고 현장 경험의 사례를 접목해 하루 3~4시간 글쓰기를 하면 그날은 오히려 머리가 맑아졌다고 한다. 한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매일 일정 시간 꾸준히 쓰는 습관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전 지침서로 남기를
책의 핵심 독자층을 묻는 말에, 그는 도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견·중소법인 대표, 법인의 전문경영인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법인의 재무·인사 부서, 가업승계 컨설턴트, 금융사 PB, 연금전문상담가, 보험컨설턴트들도 업무와 비즈니스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책의 차별화요소를 묻자, 세무사나 회계사가 지은 책들이 대개 법인대표들의 퇴직금 준비에 따른 주주총회 절차나 관련 법령 해설에 맞춰져 있다면, 이 책은 법령 해석 이외에도 퇴직금제도, 퇴직연금제도, CEO플랜으로서 보험으로 퇴직금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여러 부문에 걸쳐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거 법인명으로 가입한 보험상품의 환급률은 매년 2% 후반대지만, 최근 금리 인상으로 퇴직연금 1년 정기예금 금리는 4%가 넘고 국채인 국민주택 1종 5년 만기 연수익률은 4.5%대라며, 보장성이 약하고 환급률이 저조한 보험상품은 DC형으로 전환하는 게 수익율도 올리고 증여, 상속시 절세도 가능하다는 점도 짚어준다고 밝혔다. 은퇴자금 인출 시 일반금융자산을 먼저 소진하고 IRP의 퇴직금 자산은 뒤로 미루라는 조언과 함께, 연금실제수령연차 기준으로 퇴직 이후 10년까지는 퇴직소득세 30% 감면, 11~20년은 40%, 21년 차부터는 50%가 감면된다는 내용도 책에 담겼다고 전했다.
책 출간 후 독자들의 첫 반응을 묻는 말에, 그는 주 독자층인 법인대표, CEO들이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없고 도서 홍보도 부족하다 보니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 때가 많지만, 관련 커뮤니티에 이 책을 소개했더니 연금전문상담가들이 구입하고 스터디하면서 고객 상담과 유치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의 이창만 저자를 있게 한 원동력을 묻는 말에, 20년 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몰리면 퇴직연금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보고 삼성증권 퇴직연금 부서에 지원해 2006년 2월 삼성증권 퇴직연금 계약 1호를 성사시켰다고 답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GKL 등 주요 공공기관과 한진, LS그룹, 국내 다수의 외국 법인을 담당하며 다양한 은퇴 설계 사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말에, 그는 이 책의 주요 독자층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퇴직금을 포함한 모든 개인연금자산 관리에 연금 집사를 두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리 시절 모셨던 전 생명보험협회장 이수창 회장의 추천사를 받기 위해 찾아갔을 때, 노후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이 연금 책을 통해 큰 힘을 얻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연금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유용한 연금 책을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알아나가는 게 좋겠다며, 특히 법인대표와 경영 CEO, 임원들은 퇴직금 관련해 유의해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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