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로진학입시연구원 박기철 대표이사 “진로에서 대입까지,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입시 멘토”
- Edu Leader - 한국진로진학입시연구원 박기철 대표이사

입시(入試)라는 두 글자에는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다. 해마다 달라지는 입시 정책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진로에서 대입까지’, ‘진로 기반의 입시 멘토’를 모토로 삼는 한국진로진학입시연구원(이하 한진연)이다. 박기철 대표이사는 전 유웨이중앙교육 입시 외래교수, 건국대학교 대입전문가 외래교수 등을 거쳐 커리어넷 진로상담 전문가 11년, 서울시 다문화가정 진로진학상담사 4년의 경력 위에 한진연을 이끌고 있다. 단순히 성적에 맞춰 대학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의 적성과 가능성을 끝까지 믿고 함께 길을 찾아가는 것이 그의 교육 철학이다. 전국 53개 센터로 성장한 한진연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박기철 대표의 깊고 따뜻한 교육 철학을 들어봤다.
한국진로진학입시연구원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진학, 입시, 학습을 아우르는 종합 교육 컨설팅 기관이다.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가치를 우선으로 삼아 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키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핵심이다. 국영수 보습학원을 운영하던 박기철 대표가 입시를 공부하면서 같은 뜻을 가진 원장들과 스터디를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외부 출강으로 이어지며 기관의 씨앗이 뿌려졌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학습 습관이 무너진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습 컨설팅과 과목 코칭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합류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국 53개 센터로 성장했다.
한진연이 걸어온 길에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전교 최하위였던 중학교 3학년 학생이 9월에 상담을 시작해 수학 100점을 받고 자신감을 되찾아 결국 중앙대학교에 진학한 사례, 고등학교 시절 방황을 거듭하다 군 복무 중 목표를 다시 세우고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학생, 수시에서 전부 낙방한 뒤 정서적 안정을 되찾아 정시로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교과 우수 전형)에 합격한 지방 학생까지, 결과 이전에 학생의 마음과 가능성을 먼저 붙든 것이 한진연의 방식이다.
박 대표가 가장 주목하는 교육 현안은 코로나와 인공지능 도입이 불러온 학생들의 자기주도력과 문해력 저하다. 대학들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학생부에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더욱 세밀하게 평가하고, 면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이를 지난해부터 시행된 고교 내신 5등급제로 인한 내신 불신에서 비롯된 필연적 결과로 분석한다. 올해 한진연이 역점을 두는 목표는 인공지능을 도입하되 데이터와 결과 수치에만 의존하지 않는 ‘휴먼 하이터치’ 교육이다. AI가 깔끔한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사이, 정작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격려와 성장에 대한 확신은 옅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교 최하위도 바꾼 학생부 판별식, 한진연만의 차별화된 컨설팅
한진연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 영역은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과 면접 지도다. 이 분야의 핵심은 학생부에 기록된 숫자와 문자 너머에서 학생의 갈망, 현재 상황, 가능성을 충분히 읽어내는 것이다. 박 대표는 학생 성적이 최하위일지라도 반드시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시작해 한 단계씩 끌어올리는 방식을 고수한다. 이 진심이 닿은 학부모와 학생 중에는 상담 중 눈물을 보이는 이들도 있으며, ‘따뜻한 인간적인 입시 전문가’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한진연만의 학생부 판별식은 다섯 가지 원칙으로 구성된다. 첫째, ‘세특은 개구라다’로, 세특에 개별성과 구체성을 나열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둘째, ‘세특은 와하소다’로, '왜(Why)·어떻게(How)·그래서(So)'라는 과정 중심의 서술을 의미한다. 셋째, ‘세특은 공개다’로, 공동 활동 속에서 개별성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세특은 하다이다’로,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예를 들어 효녀 심청 이야기를 단순히 부모 공양의 미덕으로만 보지 않고 사회복지, 정치외교, 사회심리, 종교학, 법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는 훈련이다. 다섯째, ‘세특은 과정이다’로, 평가 키워드에 매몰되지 않고 학생의 탐구 과정 자체를 드러내야 한다는 원칙이다.
면접 컨설팅은 모범답안을 암기시키는 방식을 철저히 지양한다. 대신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몸틀·말틀·생각틀’ 세 가지 틀을 닦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한진연 컨설턴트 전원이 전문 지식 함양 외에도 안정된 정서와 풍부한 감성을 키우는 데 함께 노력하는 것이 타 기관과의 결정적 차별성이다.
“학생부에 기록된 숫자 너머에 있는 학생의 갈망과 가능성을 읽어내는 것이 시작입니다. 저희는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학생의 눈높이에서 출발합니다. 성적이 최하위일지라도 반드시 바뀔 수 있다는 확신, 그 확신이 한진연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진로 기반 진학 전략, 학벌 시대에서 실력 시대로
박 대표가 ‘진로에 기반한 진학 전략’을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고등학교 정문과 입시 학원 앞에 걸린 ‘SKY 몇 명, 메디컬 몇 명’ 현수막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런 현수막은 취업을 선택한 특성화고 학생들, 재수를 하거나 희망 대학에 가지 못한 학생들과 그 부모의 마음을 깊이 상처 입히기 때문이다.
그의 논리는 간명하다. 건강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원하지 않는 학과에 들어가 몇 년을 허비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 성장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학벌 시대가 아닌 실력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진로가 뿌리로 자리 잡으면 학생부 세특 관리 역시 자연스럽고 튼튼하게 이어진다. 한진연의 판별식 중 하나인 ‘하다(하나의 사건, 다양한 시각)’는 이 과정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하며, 학생이 자신의 관심사를 다양한 학문적 시각으로 확장하는 사고력을 키우게 해준다.
커리어넷 진로상담 전문가 11년, 서울시 다문화가정 진로진학상담사 4년의 경험은 박 대표의 시각을 더욱 넓혀주었다. 상위권 학생과의 상담에서는 얻기 어려운 것을 다양한 처지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깨달았다. 그것은 모든 학생이 성공하고 싶어 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잣대로 모든 학생을 줄 세우는 방식은 다양한 적성과 흥미를 가진 학생들에게 공부를 두려움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절감했다. 이 깨달음이 학습 코칭과 진로 코칭 연구에 더욱 매진하게 된 원동력이었으며, 문과·이과 선택부터 특성화고와 일반고 선택, 특목·자사고 진학의 유의점까지 학생 개인별로 구체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었다.
위기를 이겨낸 신뢰, 전국 53개 센터를 지탱하는 힘
한진연의 성장 뒤에는 숱한 시련이 있었다. 코로나로 대면 상담이 전면 중단되어 수입이 사라진 시기, 스카웃된 대형 학원이 갑자기 경영난에 빠져 월급이 끊긴 경험, 동업 중 일방적인 계약 변경과 악의적인 소문 유포로 인한 상처도 있었다. 특히 학원 대상 입시 체인점 사업을 준비하며 6개월 이상의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실체조차 없는 사업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박 대표 스스로도 땅으로 꺼지는 듯했다. 한진연 센터장들에게 제시했던 비전과 전략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과 함께, 대표로서의 책임감이라는 무게가 고개를 들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그는 회고한다.
그 혹독한 시간 속에서 그를 일으킨 것은 어릴 적 선생님들의 격려, 한진연 센터장들의 변함없는 신뢰, 그리고 아내의 내조였다. 학원 경영의 실패와 코로나로 수입이 거의 없던 시절, 아내는 그를 데리고 전라도 여행을 떠났다. 그 여정이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어떤 변수가 찾아와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낮아짐의 자세’를 배운 시간이었다.
“아내는 학생 한 명을 놓고 강의할 때도 100명을 상대하듯 정성을 다하라고 합니다. 그 말이 지금도 제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자료를 볼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학생이 지금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어떤 마음인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한진연이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수시 몇 건, SKY 몇 명’이라는 숫자보다 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은 경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 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문화에 있다. 이 가치를 공유하는 센터장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성장의 동력이 만들어졌다.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우아함(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단체 채팅방과 한진연 입시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고, 합격 사례 분석과 실패 요인 분석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나아가 컨설턴트 전원이 정서적 안정과 품격 향상을 위해 서로를 북돋우는 문화가 궁극적인 신뢰의 원천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한다.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 전국 300개 센터를 향한 담대한 꿈
한진연의 핵심 가치는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학생들의 흥미·적성·가치관에 따른 진로의 구체화. 둘째, 학생 수준과 입시 변화에 맞춘 진학 전략 수립. 셋째, 학생들의 학업 습관 형성과 발전을 통한 자존감 형성. 넷째, 학생의 자발성과 탐구력 향상을 통한 입시 결과 달성. 다섯째, 센터장 간의 끈끈한 상생·상승이다. 이 다섯 가지 가치는 컨설팅 현장에서 ‘3정(精) 계발’이라는 구체적인 원칙으로 구현된다. 정성을 다하는 것, 정확성을 높이는 것, 그리고 정(情)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AI와 객관적 수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차례 자료를 검토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복수의 센터장들에게 의견을 구해 정확성을 끌어올린다. 마지막으로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학생 한 명의 마음을 살피는 인문적 태도가 모든 것의 뿌리다.
미래 비전은 세 가지다. 첫째, ‘우아함(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정신의 확대다. 교육은 온 동네가 함께 키운다는 철학 아래 학부모들과의 지속적인 연대를 강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필사팀 운영이 그 실천의 하나다. 둘째,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혹은 격주로 사고력 미션을 진행하며, 대학교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답변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셋째, 가족 같은 한진연 센터 문화의 확산이다. 센터장들 사이의 지속적인 입시·경영·교육 스터디와 센터 탐방, 생일 축하, 스승의 날 자축 이벤트 등이 그 구체적인 방법이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시장에 본격 진입하여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더 넓게 다가갈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전국 300개 센터를 목표로 지역 간 교육 정보 공유와 교육 취약 지역 지원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박 대표는 저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비법의 전수(면접편)》, 《시사 속으로 생각 속으로》, 《한 방에 끝내는 실전 공부법》, 《세특을 부탁해》, 《결정적 코치 13·14》 등을 통해 입시 정보와 학습 태도를 함께 다루고 있다. 그가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결과를 위한 기본기, 즉 학습 태도와 호기심, 질문하는 힘과 문제해결력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와의 많은 대화, 다양한 경험, 학생 스스로의 시간 경영이 모든 입시 성과의 뿌리라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그는 정부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네 가지를 명확하게 요청한다. 입시 4년 예고제의 실질적 이행, 학생·학부모의 학생부 상시 열람권 보장, 면접·논술 일정 중복 해소, 대학별 수시·정시 합격자의 지역별·고교별 공시 의무화가 그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불이익을 지켜봐 온 전문가로서의 목소리다.
“희망과 실력, 그리고 자기주도력을 키워준 존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시기에 바람같이 기분을 풀어주고, 구름같이 꿈을 키워주고, 흔들리던 마음에 힘을 주는 햇살 같은 존재로요. 삼촌 같고 형 같고 누나 같은 존재 말이죠.”
전국 53개 센터, 그리고 목표로 삼은 300개 센터를 향해 한진연은 오늘도 나아가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 박기철 대표가 설계하는 ‘진로에서 대입까지’의 길은 단순한 입시 지도를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의 삶을 경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그 따뜻하고 단단한 발걸음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깊은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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