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샷 이렇게 연습해 보세요!

레슨을 하다 보면, 고객님들께 “프로님, 클럽 중에 가장 잘 쳐야 하는 (열심히 연습해야 하는) 클럽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전 후반 18홀 3~4명의 동반자가 함께하지만, 사실은 협동이 아닌 스스로 본인의 스코어를 운영해야 하는 “골프”라는 운동에서, 중요하지 않은 클럽은 하나도 없다. 다만, 실제 라운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클럽 중 하나는 아이언일 것이므로, “모든 클럽이 다 중요하지만, 아이언샷을 잘하면 경기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라고 대답하곤 한다.

보통 골프 스윙은 하나라고 하지만, 클럽의 길이에 따라 스윙 궤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클럽별로 정해진 스윙 궤도를 만들기 위한 어드레스와 볼의 위치를 정확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그와 함께 아이언은 다음을 유의하며 연습하도록 조언한다.

1. 왼쪽 무릎을 고정하고 우향우하는 기분으로 백스윙한다.

백스윙 시, 왼 무릎이 오른 무릎 쪽으로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골반이 오른쪽으로 움직여 스웨이가 발생하게 되며, 몸통 회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상체와 팔을 들어 백스윙하게 되어 샤프트가 필요 이상으로 높게 들리게 되고, 스윙궤도가 무너지는 원인이 되게 한다.

왼쪽 무릎이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 경우, 자신의 코가 오른쪽 무릎의 선상에 있게 되며 자연스럽게 상체를 숙이게 되면서 탑 포지션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2. 왼손으로 클럽을 리드하며, 천천히 다운스윙한다.

천천히 스윙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골프를 조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백스윙 후, 다운스윙이 빠르게 되면 과도한 체중이동이 이루어지거나 손목이 풀리는 등 장타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탑 포지션에서 잠시 멈춘다는 느낌으로 왼손 그립에 집중하며 천천히 공 위치까지 손을 끌고 오도록 하는 연습을 해보면 오히려 장타율이 높아지고 비거리 또한 증가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 임팩트 시 클럽이 가장 늦게 도착한다고 생각한다.

순간적이기는 하지만 임팩트 구간에서의 스윙의 순서는 ‘골반-손-클럽’이니 이를 항상 생각하며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왼쪽으로 골반을 열고, 손을 진행 방향으로 끌고 오면 자연스럽게 클럽은 공을 향하게 되며, 이것을 핸드퍼스트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스루, 피니쉬까지의 과정은 몇 초안에 이루어지는 동작으로, 실제 필드에서는 스스로를 컨트롤할 새도 없이 스윙하게 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이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몸이 이해하고 몸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 골프인 만큼, 꾸준하고 올바른 연습만이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좋은 스윙이 이루어질 때 각 클럽마다 일정한 비거리를 구사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좋은 경기 운영과 함께 스코어도 기대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백스윙 시 왼쪽 무릎의 올바른 동작

백스윙 시 왼쪽 무릎의 잘못된 동작

왼손 리드로 내려오는 올바른 동작

왼손 리드로 내려오는 잘못된 동작

임팩트 시 올바른 동작

임팩트 시 잘못된 동작

백도현 프로

● 현 JNGK 안양컨트리클럽골프연습장 아카데미 소속

● WORLD PGA 정회원

● 2007년 캘러웨이 투어 28위

● 2000년~2002 임진한 골프주니어 아카데미 프로

● 1998년~2000 안양cc 주니어 골프 스쿨 프로

● 1998년~2000 안양cc 연습장 소속프로 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