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헤드 스피드를 올리는 연습법

임팩트에서 클럽과 볼이 접촉하여 만들어 내는 임팩트의 요소가 5가지가 있는데, 센터 히팅(정타), 페이스 앵글, 스윙 패스, 어택 앵글 그리고 클럽 스피드이다. 이 중에서 볼의 비거리에 좀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 번째가 스윗 스팟에 정타를 맞추는 것이고 두 번째는 클럽이 볼에 접근하는 어택 앵글이고 세 번째가 클럽헤드의 스피드이다. 나머지 페이스 앵글이나 스윙 패스는 적게나마 거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 두 요소는 비거리보다는 방향성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임팩트 요소 중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올리는 연습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스윙 스피드의 컨셉

클럽의 헤드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서는 팔의 스윙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과 몸의 회전을 빠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 그럼, 팔의 스윙과 몸의 회전 중 어떤 부분이 주체가 되어 스윙을 주도해야 스피드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자.

팔의 스윙을 빠르게 하여 몸의 회전도 빠르게 만들지, 아니면 몸의 회전을 빠르게 가져가서 팔의 스윙을 빠르게 만들지를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팔의 스윙 스피드를 올리는 것이다. 이 방법이 누구나 쉽게 클럽의 스피드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몸을 아무리 빠르게 회전시켜도 팔이 스윙하는 속도를 이길 수는 없다. 몸이 회전하는 것은 큰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라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이며, 큰 근육을 빠르게 움직여 작은 근육을 컨트롤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회전을 빠르게 하여 팔과 클럽의 속도를 올리는 방법은 정말 많은 연습이 동반되어야 하며 임팩트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쉽지가 않다. 아마도 연습량이 많고 스윙 훈련이 잘되어진 프로선수라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서는 팔의 스윙 속도를 올리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고, 팔의 스윙 속도가 올라가면 몸의 회전 속도는 자연스럽게 같이 빨라지게 된다.

팔의 스윙 스피드를 늘리는 연습 방법

1. 볼 없이 하는 연습

스윙을 할 때 양팔이 충분한 스피드를 낼 수 있으려면 팔의 긴장감이 없어야 하고 어깨와 손목 같은 관절이 아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팔의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골프채를 헤드 부분을 잡고 앞뒤로 연속해서 열 번 정도 스윙을 해본다. 이렇게 클럽 헤드 부분을 잡고 스윙을 하면 헤드의 무게가 없기 때문에 클럽이 가볍게 느껴져서 반복적으로 스윙을 할수록 팔의 긴장감이 줄어들고, 그립의 압력이 가벼워져서 손목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지게 될 것이다. 이런 연습 드릴은 연습장이나 필드에 나가서 샷을 하기 전에 몸을 푸는 준비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2. 볼을 치면서 하는 연습법

팔의 스윙 스피드를 올리려면 불필요한 몸의 움직임을 줄이고 균형 잡힌 몸의 회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연습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어드레스에서 두 발을 모으고 서서 클럽을 빠르게 휘두르는 연습법이다.

처음에는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갈 수 없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균형 감각이 좋아지면 점차 팔의 스윙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고, 평소 풀 스윙으로 낼 수 있는 비거리의 70% 이상의 거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평소에 평균적으로 드라이버를 200m 날려 보낸다면 두 발을 모으고 스윙했을 때 140m 이상을 날려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몸의 균형 잡힌 회전과 빠른 팔의 스윙을 연습하였다면, 스탠스를 어깨 넓이로 넓게 서서 스윙하면 더 빠른 팔의 스윙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게 된다.

두 번째 연습 방법도 위와 비슷한 원리인데, 의자에 앉아서 스윙하는 연습 방법이다.

의자에 앉아 있기 때문에 하체는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고 빠른 팔의 스윙과 약간의 상체 회전을 이용하여 클럽 스피드를 내는 것이다. 또한, 이 연습법은 가파른 다운스윙 궤도로 스윙을 하여 볼을 깍아 치거나 심하게 찍어 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골퍼들에게 몸통 회전에 따라 완만하게 스윙을 할 수 있는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올바른 다운스윙 플레인을 만드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양팔의 스윙 면이 몸통의 회전하는 면과 일치하면 클럽의 속도는 자연히 증가하고 스윙이 편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위에 소개한 연습 방법으로 연습하여 좀 더 편하게 스윙하고,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늘려 나가 비거리 증대의 효과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JNGK 안양CC골프연습장 아카데미 | TEL : 031-391-1871

고재억 프로

● 現. JNGK 안양 컨트리클럽 골프연습장 아카데미 소속

● 現. JNGK 골프 아카데미 테크니컬 디렉터

● Titleist Performance Teacher

● TPI Jr. Level 2 (타이틀리스트 TPI 주니어)

● TPI GM. Level 2 (TPI 골프 메케닉스)

● TPI Level 1(타이틀리스트 TPI)

● 잭 니클라우스 골프 아카데미 인스트럭터

● Nicklaus/Flick 지도자 과정 이수(2001년)

● 골프 티칭프로 자격증 (PGA인스트럭터 협회)

● 클럽 피팅 자격증(미국 골프 스미스)

● 미국 골프 전문 대학 (PGCC) 졸업(1999년)